외교부 초치 뒤 "절대 관여 없다" 주장
사이드 쿠제치 주한이란대사는 HMM HMM close 증권정보 011200 KOSPI 현재가 19,740 전일대비 460 등락률 -2.28% 거래량 1,567,558 전일가 20,200 2026.05.27 15:30 기준 관련기사 [속보] 블룸버그 "한국 HMM 유조선 호르무즈 해협 탈출 시도" SK텔링크, HMM·팬오션 등 국내 대형 선사와 스타링크 공급 계약 HMM, 본점 소재지 부산으로…임시주총서 가결 나무호 피격 사건과 관련해 "이란은 이 문제에 전혀 개입하지 않았다"며 한국 정부의 조사 결과를 부인했다.
쿠제치 대사는 27일 서울 종로구 외교부 청사에서 박윤주 외교부 1차관과 약 40분간 면담한 뒤 취재진과 만나 "이란에서는 이 사안에 대해 모두 부인하고 있다"며 "절대 개입한 적이 없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개인적으로 한국 선박에 발생한 피해에 대해 유감을 표한다"고 했다.
사이드 쿠제치 주한 이란대사가 HMM 나무호 호르무즈해협 피격 사건과 관련해 27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별관 외교부로 초치된 뒤 청사를 나서며 기자들의 질문을 받고 있다. 연합뉴스
한국 정부의 조사 결과를 인정하는지, 이란 정부 차원의 사과 의향이 있는지 등을 묻는 말에는 답하지 않은 채 "적대국들의 가짜 깃발 작전을 주의해야 한다"고만 언급했다. 나무호 피격과의 관련성을 부인하는 취지다.
쿠제치 대사는 나무호 공격 배후로 미국을 지목하는 듯한 발언도 내놨다. 그는 "호르무즈 해협 일대 긴장은 미국 정권과 이스라엘 시온주의 정권의 행위 여파"라고 말했다. 이어 이란 미나브 지역 초등학교 폭격 사례를 언급하며 "미국의 기만적 작전으로 이런 일이 발생하는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앞서 박 차관은 이날 나무호 피격 정부 조사 결과를 발표하면서 "여러 증거가 이란 측을 향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쿠제치 대사를 초치해 강한 항의 의사를 전달하고 책임 있는 조치를 요구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쿠제치 대사는 이날 외교부 청사에 들어서면서도 공격의 고의성 여부나 사과 의향 등을 묻는 취재진 질문에는 답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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