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윤용근 "충남, 균형추 역할…보수결집 바람 서울까지 갈 것"
충남 민심 '균형 잡아야 한다'고 요구
"국회의원 업무 바로 수행 가능" 강조
통합의 정치…"與 의원과도 만날 것"
"공주·부여·청양에서 보수 결집의 바람이 일고 있다. 충남에서 시작된 바람이 천안, 아산을 거쳐 서울까지 갈 것으로 본다. 일주일이면 충분하다."
윤용근 국민의힘 충남 공주·부여·청양 국회의원 보궐선거 후보는 26일 아시아경제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자신감에 찬 목소리로 이렇게 말했다. 윤 후보는 "충청 민심은 (나라가) 어려울 때마다 균형추 역할을 해왔다. 이번에는 한쪽으로 몰아주면 안 된다, 균형을 이뤄야 한다며 보수 결집세가 나타나고 있다"며 "여론조사에서 (여당과) 격차를 보이다가 최근 뒤집은 것도 이 이유"라고 설명했다.
윤 후보는 "시장, 경로당에 가거나 농사짓는 분들 만나보면 나라가 너무 한쪽으로 기울었다, 싸우지 말라는 말씀을 꼭 하신다"며 "국회에 가면 싸우지 않고 통합의 정치를 하겠다, 균형을 맞춰가겠다는 약속을 하고 있다"고 했다. 또 "지역 발전을 위한 법률안을 만들 때는 더불어민주당 의원들도 만나서 설득하고 밥 먹고 다 하겠다고 했다"고 부연했다.
국회 입성 시 추진하고 싶은 법안으로는 ▲농지임대 기본연금 특별법 ▲백제 금강 경제벨트 지원 특별법 등을 꼽았다. 윤 후보는 "헌법 규정을 근거로 (고령 농업인이) 민간인이나 청년 농업인에게 농지를 임대할 수 있도록 규제를 풀려 한다"며 "농업인은 평생 소유권을 갖고 장기 임대를 통해 연금을 받고, 사용자는 저렴한 비용으로 농지를 활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다.
윤 후보는 지역에 출사표를 던지기 전 당내 경선을 거쳤다. 그는 "당선이 되면 곧바로 업무를 봐야 한다"며 "그간 중앙당에서 입법, 예산, 행정 측면에서 검증을 받아왔고 준비가 돼 있는 점이 우수한 점수를 받았다"고 언급했다. 당에서 컷오프(공천 배제)된 뒤 무소속 출마한 김혁종 후보와 연대 필요성에 대해서는 "반드시 같이 가야 한다"며 단일화 가능성을 열어놨다.
윤 후보는 "선거 막판까지 죽을 힘을 다해 뛰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에 절실한 마음으로 나왔다. 당도 절박한 상황"이라며 "보수에게는 (이번) 의석이 그냥 한 석이 아니라 균형추를 맞출 수 있는 절대적으로 중요한 한 석"이라고 강조했다. 또 "충분히 지역에서 이길 수 있다고 본다"며 "충남도지사와 공주시장, 부여군수, 청양군수 후보 모두 당선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다음은 윤 후보와의 일문일답.
-선거일까지 일주일여 남았다. 지역 분위기는
▲충청 민심은 어려울 때마다 균형추 역할을 해왔다. 충청 민심이 어디로 기우느냐에 따라 대통령 선거나 큰 선거 때 판세가 항상 달라졌다. 이번에 만나본 충청인들은, 특히 충남에 계신 보수 어른들은 균형을 잡아야 한다는 생각이 매우 크신 편이다. 그래서 이번에 충남에서 보수가 완전히 총결집했다. 김태흠 충남지사 후보가 원래 (여론조사에서) 격차가 컸다가 뒤집었잖나. 최원철 공주시장 후보도 (지지율이) 50%를 넘겼다. 이용우 부여군수 후보도 역전했고, 김홍열 청양군수 후보는 앞서가고 있다. 공주·부여·청양 민심이 균형을 잡자며 다시 결집세가 나타난 덕분에 저도 여론조사를 뒤집을 수 있었다.
-여론조사에서 김영빈 민주당 공주·부여·청양 국회의원 보궐선거 후보와 접전 양상인데
▲충남에서 시작된 보수 결집의 바람이, 중도층까지 포함된 이 결집이 가면 갈수록 더 커질 것이다. 공주·부여·청양에서 부는 엄청난 바람이 분명히 천안, 아산을 거쳐 경기도, 서울까지 갈 것으로 본다. 1주일이면 충분하다. 충청 보수의 결집은 균형추를 이루려는 시도다. 이것이 선거 바로미터가 될 수 있다. 최근 박근혜 전 대통령도 왔다 가셨지 않나.
김영빈 후보는 독자 생존이 불가능하다. 그런데 박수현 민주당 충남도지사 후보의 한계는 이미 드러났다. 그러다 보니 김 후보도 더 이상 박 후보 언급을 안 한다. 김 후보는 훌륭한 인재지만 정치를 해본 적이 없다. 반면 저는 힘든 환경 속에서 변호사가 된 뒤 어려운 서민들 변호를 많이 해왔다. 서민들의 눈물과 아픔을 알고, 그분들과 동고동락 할 줄 안다. 이후 당에서 역할을 하면서 이번에 국회의원 후보가 됐다. 반면 김 후보는 그런 경험이 없다. 그래서 저는 충분히 이길 수 있다고 본다. 김태흠 후보와 최원철, 이용우, 김홍열 후보도 다 당선될 수 있다고 본다.
-박 전 대통령의 격전지 유세가 지역에 영향을 주나
▲박 전 대통령이 공주시장에 방문했을 때 시장이 생긴 이래로 가장 많은 인파가 모였을 것이다. 시장을 통과하는데 사람이 너무 많았다. 땀을 많이 흘려야 될 정도로 지지자들 많이 나왔다. 박 전 대통령은 우리 보수의 가장 큰 어르신이고 그분이 공주에 오셔서 엄청난 보수의 바람을 일으켜 주셨다.
-선거 운동을 하면서 가장 기억에 남는 일화가 있다면
▲시장이나 경로당에 가서, 또 농사짓는 분들 만나면 꼭 하시는 말씀이 두 가지다. 첫번째는 나라가 너무 한쪽으로 기울었다, 균형을 맞춰야 한다는 거다. 또 하나는 싸우지 마라. 그래서 제가 국회 가면 싸우지 않고 균형 반드시 맞춰 가겠다, 통합의 정치하겠다는 약속을 했다. 지역 발전을 위한 법률안을 만들 때는 민주당 의원들도 만나서 설득하고 밥도 먹고 다 하겠다고 했다. 또 하나는 국회의원 되면 코빼기도 안 보인다고 해서, 제가 코빼기 많이 보여드리겠다고 했다. 생활 밀착형 정치하겠다고 했다. 이를 위해 지역에서 돌다가 해가 떨어지면 마을회관에서 잠도 자면서 주민들과 밤새 얘기를 나누고 있다. 현장에 답이 있다는 것을 믿는다.
-공주·부여·청양 공천을 받기 전 경선을 거쳤는데
▲단수 공천을 하기보다는 후보의 경쟁력을 높여보자는 차원에서 당에서 경선을 했다. 정진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 건도 있긴 했지만, 마지막에 제 공천이 확정됐다. 공천을 신청했을 때나 면접을 봤을 때 우수한 점수를 받은 결과다. 이번이 보궐선거이다 보니 6월 3일에 선거가 끝나면 다음 날부터 업무를 시작해야 한다. 준비할 시간이 없다는 거다. 저는 당장 일할 수 있는 국회의원으로서 자질을 갖췄다. 중앙당에서 입법, 예산, 행정 등과 관련한 여러 역할을 해왔고 중요한 핵심 당직을 거치면서 정무적인 역량도 쌓아왔다.
-정진석 전 비서실장의 결정은 어떻게 보나
▲정 전 실장은 당의 큰 거목이고 어른이다. 특히 지역에서는 큰 선배님이다. 정 실장이 이번에 어려운 결단을 내려주셨다. 결단만 내린 게 아니라 백의종군하면서 내 선거 사무소 개소식 때도 와서 저를 격려해줬다. 지금도 뒤에서 많이 도와주고 있다. 보수에게는 이번 국회의원 한 석이 그냥 한 석이 아니라 균형추를 맞출 수 있는, 절대적으로 중요한 한 석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절박한 심정으로 뛰고 있다. 공주·부여·청양 주민들도 이를 너무 잘 알기 때문에 같은 마음을 모아가고 있다.
-국회 입성 시 하고 싶은 일은
▲두 가지 꼭 먼저 하려고 한다. 첫 번째는 농지임대 기본연금 특별법을 만들어 농지가 연금이 되는 세상을 만들고자 한다. 지금 농촌의 가장 어려운 문제는 고령화다. 고령화로 더 이상 농사를 짓기 어려운 어르신들이 있다. 그런데 우리나라는 경자유전 원칙 때문에 농업인이 아니면 농지를 소유하거나 임대할 수 없다. 법으로 금지돼 있다. 다만 헌법 제121조 제2항을 보면 예외 조항이 있다. 농업 생산성을 높이거나 농지를 활용할 목적하에 법률로 임대할 수 있다는 규정이 있다. 그래서 이를 근거로 농지를 민간인과 청년 농업인한테 마음껏 임대하도록 규제를 풀려 한다. 10년, 20년, 30년 장기 임대를 하고 매달 연금 형식으로 받을 수 있도록 하는 거다. 그러면 농지를 사용하는 사람은 저렴한 비용으로 농지를 활용할 수 있고, 고령 농업인은 평행 내가 소유권을 갖고 있으면서 농지 임대를 통해 연금을 받을 수 있게 된다. 물론 지금도 농지은행 제도가 있어 연금 형식으로 소득을 얻을 수 있긴 하다. 다만 그건 농지 소유권을 담보로 제공해야 한다. 평생 농사짓던 땅의 소유권을 빼앗긴단 불안감을 조성할 수 있어 이용을 꺼릴 수밖에 없다. 비단 이 지역뿐 아니라 전국 단위로 적용될 수 있을 것으로 본다.
두 번째는 백제 금강 경제벨트 지원 특별법을 만드는 것이다. 이곳에는 금강이 흐르고, 백제 문화가 금강 중심으로 형성됐다. 백제 관광을 활성화하면서 1인 창조기업 입주를 도우려 한다. 특히 1인 창조기업이 공주·부여·청양에 들어올 수 있도록 시설 장비와 사무 공간을 제공해주고, 거주 시설도 마련해주려 한다. 1인 창조기업이 지역에서 나는 특산품을 대신 팔 수 있도록 판을 깔아주는 거다. 공주는 알밤이 유명하고, 우리가 먹는 수박의 70%와 방울토마토의 40%는 부여에서 나온다. 청양도 구기자와 청양고추가 유명하다. 그리고 청년 농업인들이 많다. 1인 창조기업은 해당 특산품을 팔면서 소득을 올릴 수 있고, 농업인은 많이 파니까 좋다. 이들이 서로 상생할 수 있도록 할 것이다.
-범보수 단일화 가능성을 시사한 바 있는데. 여전히 유효한지
▲김혁종 후보는 오랫동안 보수 정치를 했고 지역에서 헌신도 했고 굉장히 유능한 젊은 정치인이다. 저는 반드시 같이 간다고 본다. 또 그렇게 해야 한다. 정 비서실장이 큰 결단을 내린 것처럼 김혁종 후보도 더 늦지 않은 시점에 보수의 승리를 위해, 보수가 이 나라를 지켜가야 한다는 단 한 가지 명제만으로도 큰 결단을 해줄 것으로 믿고 기대하고 있다. 좋은 소식 들려드리겠다.
-막판 선거 전략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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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아주 절실한 마음으로 나왔다. 우리 당 자체도 절박한 상황이다. 주민 한 분, 한 분 손을 잡고 한 표 만들어달라고 절실하게 호소하고 있다. 막판까지 죽을 힘을 다해 뛰려 한다. 제가 만약 쓰러진다면 길거리에서 쓰러질 거다. 죽으면 길거리에서 죽을 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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