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장 TV토론 후폭풍
신상진 측 “성남 메트로 공약은 현실성 없는 희망고문”
김병욱 향해 “행정 모르고 말잔치만” 비판

국민의힘 신상진 성남시장 후보 선거대책위원회가 TV토론회를 계기로 더불어민주당 김병욱 후보에 대한 공세를 강화했다. 선대위는 김 후보의 공약 실현 가능성과 도덕성 문제를 집중 제기하며 "정치적 인맥에 기대는 말잔치"라고 비판했다.

더불어민주당 김병욱 후보(오른쪽)와 국민의힘 신상진 성남시장 후보가 선거대책위원회 TV토론회를 열고 있다. 신상진 후보 제공

더불어민주당 김병욱 후보(오른쪽)와 국민의힘 신상진 성남시장 후보가 선거대책위원회 TV토론회를 열고 있다. 신상진 후보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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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상진 후보 선대위 대변인은 27일 논평을 통해 "지난 26일 열린 성남시장 후보 TV토론회는 성남시를 이끌 자질이 무엇인지 극명하게 보여준 자리였다"며 "한쪽에는 사적 인맥을 활용해 시정을 풀어가겠다는 정치인이 있었고, 다른 한쪽에는 정직한 성과로 성남의 자존심을 지켜온 행정 전문가가 있었다"고 주장했다.


선대위는 특히 김 후보가 토론회에서 "대통령을 이용하겠다", "정부와 경기도도 이용해 먹어야 한다"는 표현을 사용한 점을 문제 삼았다. 대변인은 "4조원 규모의 성남시 행정은 사적인 인맥이나 로비로 움직이는 것이 아니다"며 "중앙정부와의 관계를 시장 능력처럼 포장하는 것은 지방자치의 존재 이유를 스스로 부정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김 후보의 대표 공약인 '성남 메트로 1·2호선'에 대해서도 강도 높은 비판이 이어졌다. 선대위는 "경기도 도시철도망 구축계획은 이미 고시가 끝난 상태로, 2030년 착공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며 "행정 절차와 근거가 없는 전형적인 급조 공약"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김 후보가 과거 총선 당시 내세웠던 '신분당선 광화문 연장' 공약을 언급하며 "B/C(비용 대비 편익) 0.36으로 예비타당성조사조차 통과하지 못했던 사업"이라며 "이번에도 실현 가능성이 낮은 공약으로 시민들에게 희망고문을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선대위는 신상진 시정의 '채무 제로' 성과도 강조했다. 대변인은 "시 재정의 건전성을 확보해야 분당 재건축과 원도심 재개발에 필요한 대규모 기반시설 예산을 안정적으로 투입할 수 있다"며 "민선 8기 성과는 성남시 재정을 대한민국 최고 수준의 건전 도시 체질로 바꾼 것"이라고 평가했다.


또 김 후보의 경찰 폭행 전과와 자녀 재산 관련 논란 등을 언급하며 "유권자의 알 권리와 직결된 검증 요구에 제대로 답하지 않고 인신공격이라고만 반응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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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대위는 "성남시민이 원하는 시장은 화려한 말솜씨가 아니라 진정성과 품격, 그리고 약속을 이행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춘 시장"이라며 "이번 토론회는 누가 성남의 미래를 책임질 적임자인지 시민들이 판단하는 계기가 됐다"고 밝혔다.


성남=이종구 기자 9155i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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