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 계약 전면 연기"…중동 전쟁 中企 피해 여전
전주 대비 32건 증가…866건 접수
미국·이스라엘과 이란 간 전쟁 종전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지만 상황 장기화로 인한 국내 중소기업의 피해는 여전한 것으로 조사됐다.
27일 중소벤처기업부에 따르면 이날 12시 기준 중동 상황 관련 중소기업 피해·애로(우려 포함)는 총 866건 접수됐다. 전주 대비 32건 증가했다. 중기부는 2월 28일부터 홈페이지를 통한 온라인 접수와 지역별 15개 수출지원센터의 유선·대면 피해·애로 접수를 받고 있다.
접수된 유형을 보면 피해·애로가 658건, 우려가 137건 등이다. 피해·애로 유형(중복 응답 포함)은 운송 차질이 280건(42.6%)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기타 248건(37.7%)이다. 물류비 상승 244건(37.1%), 계약취소·보류 218건(33.1%), 출장차질 118건(17.9%), 대금 미지급 92건(14.0%)이 뒤를 이었다. 우려 유형(중복 응답 포함)에서도 운송 차질이 93건(67.9%)으로 가장 많았고, 기타 46건(33.6%), 연락 두절 10건(7.3%) 등이었다.
국가 별로는 UAE(아랍에미리트연합), 사우디아라비아 등 이란과 이스라엘이 아닌 중동 다른 국가에서의 피해·애로 접수가 479건으로 가장 많았다. 이란은 97건, 이스라엘은 92건이다. 중동 외 국가에서의 피해도 277건 접수돼 지속해서 증가세를 보였다.
주요 피해 사례를 보면 한 건강차 제조업체는 비닐 포장재뿐만 아니라 본드, 테이프 등 패키징용 기초 부자재 단가가 모두 상승해 애로를 겪고 있다. 원가 절감을 위해 중국산 부자재를 활용 중이었으나 이마저 가격이 급등해 영업 이익이 감소했다.
1월에 계약했으나 아직 출고하지 못한 계약이 두 건 있는 중소기업도 있다. 출고 일정 지연으로 기존에 계획한 일정 전반에 차질이 발생했다. 이 업체는 상승한 운송료 및 계약금 등 전체 피해 금액이 대략 2억원 정도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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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화장품 제조업체는 중동 바이어가 대외상황의 불확실성 지속 등을 이유로 1월 주문 이후 추후 발주 시점 및 계획과 관련해 계속 주문을 보류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호소했다. 또 중고차 수출 업체는 전쟁으로 인해 2월 두바이 해외 출장이 취소됐으며, 3월 중동 바이어의 국내 방한 일정 또한 취소됐다. 이에 중고차 수출 계약이 전면 연기되는 상황이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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