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대만 컴퓨텍스·엔비디아 GTC 방문
젠슨 황 CEO 기조연설 청취 전망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다음 주 대만 출장길에 올라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와 회동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2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최 회장은 다음 달 1일 개막하는 'GTC 타이베이'와 대만 최대 ICT 박람회인 '컴퓨텍스 2026'을 참관할 예정이다.

젠슨 황 엔비디아 CEO가 지난해 10월31일 경북 경주 예술의전당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최고경영자(CEO) 서밋에 참석해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과 만나 AI슈퍼컴퓨터 'DGX스파크'를 선물하고 있다. 연합뉴스

젠슨 황 엔비디아 CEO가 지난해 10월31일 경북 경주 예술의전당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최고경영자(CEO) 서밋에 참석해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과 만나 AI슈퍼컴퓨터 'DGX스파크'를 선물하고 있다. 연합뉴스

AD
원본보기 아이콘

최 회장은 행사 첫날 오전 황 CEO의 기조연설 현장을 직접 찾아 엔비디아가 제시하는 인공지능(AI) 기술 로드맵을 점검할 것으로 보인다. 이 자리에는 곽노정 SK하이닉스 사장을 비롯한 그룹 내 반도체 핵심 경영진도 동행할 전망이다.


이번 대만행의 핵심 키워드는 SK와 엔비디아, TSMC가 구축한 'AI 반도체 삼각 연대'의 결속력을 다지는 것이다. 대만은 황 CEO의 고향이자 SK하이닉스의 전략적 파트너인 TSMC의 본거지라는 점에서 상징성이 크다.

앞서 최 회장은 2024년 상반기 황 CEO와 웨이저자 TSMC 회장을 잇달아 만나며 글로벌 AI 공급망의 뼈대를 다진 바 있다. 현재 SK하이닉스는 고대역폭메모리(HBM)의 필수 부품인 베이스 다이 생산을 TSMC의 첨단 파운드리(반도체 위탁 생산) 공정에 위탁하고 있으며, TSMC는 이를 바탕으로 엔비디아의 차세대 그래픽처리장치(GPU)를 위탁 생산하는 긴밀한 협력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지난 23일 일찍이 대만을 찾은 황 CEO는 전날 저녁 웨이저자 회장과 타이베이의 한 식당에서 만나 공급망 협력, 후속 AI 플랫폼 양산 계획 등을 논의한 것으로 전해지기도 했다.


업계에서는 최 회장의 이번 행보를 계기로 삼각 동맹의 결속력이 한층 더 강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 글로벌 ICT 기업들이 결집하는 컴퓨텍스를 조망하며 대만 현지 공급망을 다각도로 재점검하고, 새로운 비즈니스 영토를 확장하는 기회로 삼을 것이라는 관측이다.


두 수장의 긴밀한 스킨십도 주목받고 있다. 이번 만남이 성사되면 두 사람은 최근 7개월 동안 한국, 미국, 대만을 오가며 네 번째 회동을 하게 된다. 지난해 10월 황 CEO의 방한을 시작으로, 올해 2월 실리콘밸리 인근의 '99치킨' 회동, 3월 미국 새너제이 GTC에서의 만남 등 밀착 행보를 이어왔다.

AD

한편 SK하이닉스는 이번 '컴퓨텍스 2026'에서 전시 부스를 마련하고 최첨단 HBM을 필두로 한 AI 메모리 솔루션 라인업을 대거 공개한다. 행사 기간 중 황 CEO가 SK하이닉스 전시관을 깜짝 방문할 가능성도 제기되면서, 양 사의 끈끈한 파트너십이 다시 한번 증명될지 이목이 쏠린다.


김진영 기자 camp@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보면 좋은 기사

새로보기

내 안의 인사이트 깨우기

취향저격 맞춤뉴스

많이 본 뉴스

당신을 위한 추천 콘텐츠

놓칠 수 없는 이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