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발 기다려달라" 주문 폭주…카페마다 깔리더니 전 세계가 쓸어담았다
中저장성 1분기 수출 7.3배 증가
건강식 선호·차 음료 인기 확대 영향
말차 수요가 전 세계적으로 급증하면서 중국산 말차 수출이 빠르게 늘고 있다. 건강을 중시하는 소비 트렌드와 차 음료 시장 성장에 힘입어 관련 산업도 호황을 맞는 분위기다.
26일(현지시간) 중국 CCTV재경은 "최근 새로운 차 음료 산업이 빠르게 성장하면서 말차 음료 인기가 커지고 있다"며 "각 브랜드도 다양한 말차 신제품을 잇달아 출시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저장성 말차 수출량은 1241.97t(톤)으로 집계됐다. 수출액은 1억4000만위안(310억7020만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3배 증가했다.
말차 열풍이 확산하면서 차 음료 브랜드들도 신제품 경쟁에 나서고 있다. 지난해 기준 조사 대상 42개 차 음료 브랜드 가운데 27개 브랜드가 말차 제품을 출시한 것으로 나타났다. 새롭게 출시된 말차 제품은 총 102종으로 집계됐다. 전체 차 음료 제품 가운데 말차 비중은 지난해 6.3%에서 올해 7.6%로 상승했다.
수요 증가에 따라 말차 생산업체 주문량도 급증했다. 저장성 유기농 식품 회사 뤄퉈주위 부사장 저우양보는 매체에 "올해 회사 말차 생산량은 1000톤을 넘겼다"며 "수출 규모와 매출 모두 80% 이상 증가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현재는 고객 주문 후 납품까지 2~3개월이 걸린다"고 설명했다.
저장성 진화시 우이현의 한 말차 생산업체도 올해 대량 주문을 확보했다. 업체 관계자는 말차 수요 급증으로 올해 첫 생산 물량이 이미 모두 판매됐으며 수요가 늘면서 가격도 상승하고 있다고 전했다.
저장성 차산업 업체 샹위의 주허 대표는 "당일 생산된 제품도 며칠 안 돼 분말 가공 요청이 들어온다"며 "대표 품종인 야부키타 기준 톤당 가격이 재작년 40만위안(8873만원)에서 지난해 45만위안(9982만원), 올해는 58만위안(1억2866만원)까지 올랐다"고 말했다.
중국은 세계 최대 말차 생산국으로 꼽힌다. 2025년 전국 말차 생산량은 1만2000톤을 넘어 세계 생산량의 약 70%를 차지한 것으로 집계됐다.
수요 확대에 따라 신규 진입 업체도 증가하고 있다. 저장성 진화시 우이현에서 재배농가를 운영하는 정젠은 기존에는 전통 찻잎을 생산했지만 현재는 모두 말차 원료용 차 재배로 전환했다고 밝혔다. 정젠은 "일반 차보다 말차 원료 생산 수익성이 높다"며 "현재 주변 농가의 약 80%가 말차용 차 재배로 전환했지만 여전히 공급이 부족하다"고 말했다.
이어 "일반 찻잎은 봄철 기준 1㎏당 약 2.5위안 수준이지만, 말차 원료용 찻잎은 8~10위안, 유기농은 15위안까지 거래된다"고 설명했다.
중국 내 수요 확대와 함께 수출도 증가하고 있다. 병뚜껑 형태의 말차 제품 생산라인을 운영 중인 저장성 항저우시 징산현의 한 업체는 올해 해외 주문량이 1000만개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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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바이웨이 말차 창업자 왕쥔화는 "전 세계 소비자들의 건강 추구가 말차를 '슈퍼푸드'로 부상시킨 핵심 요인"이라며 "중국의 재배·생산 기술도 국제 수준에 점차 근접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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