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복 업무 채용공고 13% 감소
통번역·기자도 위험군 분류

생성형 인공지능(AI) 확산 이후 미국 채용시장에서 반복적 업무를 중심으로 한 일자리 수요는 줄고 분석·기술·창의 역량을 요구하는 직무 수요는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통·번역가와 기자·리포터 등 일부 직업은 AI에 의한 대체 가능성이 비교적 큰 직군으로 분류됐다.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이미지. 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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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현지시간) 미국 NBC 방송에 따르면 하버드경영대학원(HBS) 수라지 스리니바산 교수 연구진은 글로벌 채용 데이터 분석 기업 라이트캐스트와 미국 노동부 직업정보네트워크 자료를 바탕으로 2019년부터 2025년 3월까지의 채용 공고를 분석했다.


연구진은 900여개 직업과 1만9000여개 세부 직무를 분석해 '자동화 점수'를 산출했다. 이 점수는 1점에 가까울수록 AI가 해당 업무를 대체할 가능성이 높다는 의미다.

분석 결과 생성형 AI가 본격적으로 확산한 2022년 이후 반복적이고 구조화된 업무를 중심으로 한 직종의 채용 공고는 13% 감소했다. 반면 분석적 판단, 기술 활용, 창의적 역량이 필요한 일자리 수요는 같은 기간 2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직업별로는 통·번역가가 자동화 점수 0.8점을 기록해 AI 대체 가능성이 높은 직군으로 꼽혔다. 기자 및 리포터 역시 0.54점으로 집계돼 위험군에 포함됐다. 전체 분석 대상 911개 직업 가운데 자동화 점수가 0.5점을 넘은 직업은 164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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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진은 자동화 가능성이 높은 직무에서 요구되는 기술의 종류도 줄고 있다고 분석했다. 채용 공고상 해당 직무에 필요한 기술은 7% 감소했으며 이들 직종에서 새롭게 등장하는 기술 역시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자동화 가능성이 높은 직무에서도 변화는 감지됐다. 프롬프트 작성이나 AI 도구 활용 등 AI 관련 기술이 채용 공고에 더 자주 등장하면서 기존 업무가 사라지는 동시에 새로운 방식의 업무 역량이 요구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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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진은 기업들이 생성형 AI를 단순한 비용 절감 수단으로만 볼 것이 아니라 근로자의 역량을 높이는 도구로 활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자동화 가능성이 높은 직종의 근로자들이 판단력이나 커뮤니케이션 능력처럼 AI가 대체하기 어려운 역량을 키울 수 있도록 재교육 프로그램에 투자해야 한다는 것이다. 또 AI로 업무가 보완되는 직무에서는 AI 활용 능력과 인간과 AI 협업 능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박은서 인턴기자 rloseo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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