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원오·오세훈, 이틀째 선거운동 중단…서소문 사고 수습에 총력
정원오 "시민들 일상 지켜지길 바라"
오세훈 "추가 사고 없도록 관계자에 당부 말씀"
정원오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와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가 서소문 고가차도 붕괴 사고로 인해 이틀째 공식 선거운동 중단을 이어간다.
정원오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왼쪽)와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가 지난 18일 서울시청 본관에서 열린 5ㆍ18민주화운동 제46주년 서울기념식에서 대화하고 있다. 연합뉴스
27일 정 후보 캠프 관계자는 "오늘도 선거운동을 잠정 중단한다"고 밝혔다. 같은 날 오 후보 캠프 관계자 또한 "오늘 오 후보 공개 일정은 없다"고 말했다.
전날 서울 서대문구 서소문 고가차도 붕괴 사고가 발생한 뒤 두 후보는 모두 예정된 선거 일정을 취소하고 현장을 방문했다. 정 후보는 "사고로 인해서 희생되신 세 분의 명복을 빈다. 부상자 세 분의 조속한 빠른 회복을 기원한다"며 "이번 사고가 조속히 수습돼 시민들의 일상도 지켜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그런 측면에서 공사 관계자와 서울시에서 만전을 기해주시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오 후보 또한 현장을 긴급 방문해 서울시 재난안전실장으로부터 구체적인 사고 상황을 확인했다. 오 후보는 "제일 중요한 것은 추가 사고가 없어야 하는 것이기 때문에 그 부분에 있어 공사 관계자들에게 당부 말씀드렸다"며 "추후 이 현장에서 유사한 사고 발생하지 않도록 만전 기해달라는 부탁의 말씀도 드렸다"고 했다. 또한 추가적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서울시 모든 역량을 동원해달라고 요청했다.
정 후보는 연일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A 삼성역 구간 철근 누락 문제를 두고 오 후보를 향해 "시장이 안전불감증에 걸리면 위험하다" 등 비판을 이어왔다. 그러나 이번 고가차도 붕괴 사고 이후에는 현직 시장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를 삼갔다.
민주당 중앙선거대책위원회는 이번 사고와 관련해 사회적 애도 분위기와 국민 안전을 고려한 전국 유세 지침을 각 시·도당 및 후보자 캠프에 전파했다. ▲구조활동 완료 시까지 차분한 유세 기조 유지 ▲과도한 율동이나 로고송 등 선거운동 전반 언행 유의 ▲사고 수습까지 정쟁성 표현 및 자극적 발언 금지 ▲선거 운동 시 안전 유의 및 엄정한 기강 확립 등이 지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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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국민의힘 중앙선대위도 회의에서 희생자들의 명복을 빌고 애도하는 마음으로 다 같이 묵념했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가장 중요한 것은 시민 안전"이라며 "남은 철거 과정을 더욱 철저하게 살펴야 한다. 조속한 사고 수습과 피해자 지원이 이뤄질 수 있도록 국민의힘도 협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심성아 기자 hear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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