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우선주 포함 시총 2000조원 돌파
SK하이닉스 1600조원 '1조달러 클럽' 입성
메모리 반도체 초호황에 강세장 지속 전망

코스피 지수가 장중 8400포인트를 돌파하며 매수 사이드카가 발동된 27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전광판에 국내증시 현황이 표시돼 있다. 2026.5.27 강진형 기자

코스피 지수가 장중 8400포인트를 돌파하며 매수 사이드카가 발동된 27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전광판에 국내증시 현황이 표시돼 있다. 2026.5.27 강진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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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연일 신고가를 경신하면서 코스피도 사상 최초로 8400을 돌파했다. 삼성전자는 이날 우선주 포함 시가총액이 처음으로 2000조원을 넘었고, SK하이닉스는 1600조원을 넘기면서 1조달러 클럽에 처음 진입했다. 메모리 반도체 초호황에 힘입어 코스피 강세장이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삼성전자 우선주 포함 시총 2000조원 돌파

27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2.42% 오른 8242.12에 개장한 뒤 상승폭을 키워 오전 10시17분 기준 3.77% 오른 8351.15에 거래 중이다. 코스피는 장 초반 8450.26까지 상승하며 8400포인트를 최초 돌파했다. 전날 종가 기준 최초로 8000포인트를 돌파한 지 하루 만에 400포인트 이상 급등했다. 지수가 급등하면서 오전 9시25분께 매수 사이드카가 발동되기도 했다. 코스닥은 0.11% 오른 1173.80에 개장한 뒤 하락 반전해 0.68% 내린 1164.52에 거래 중이다.


간밤 미국 나스닥지수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영향을 우리 증시도 받았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1.19% 올라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S&P500은 0.61%,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5.5% 상승하며 최고치를 경신했다.

미국 증시에서 가장 돋보인 회사는 마이크론이었다. 글로벌 투자은행(IB) UBS가 마이크론의 목표주가를 3배 상향 조정한 데 힘입어 주가가 19.3% 급등하고 시가총액 1조달러를 최초 돌파했다. UBS는 메모리 반도체 장기공급계약(LTA)으로 마이크론의 실적 안정성이 개선될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종전 535달러에서 1625달러로 대폭 올렸다.


마이크론 영향으로 웨스턴디지털(8.34%), 샌디스크(7.50%) 등 다른 메모리 반도체 기업도 큰 폭으로 올랐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UBS가 마이크론의 목표주가를 공격적으로 상향 조정하며 뉴욕 증시에서 메모리 반도체주 급등을 불러왔다"고 분석했다.

경쟁사인 마이크론 주가가 급등하면서 삼성전자 삼성전자 close 증권정보 005930 KOSPI 현재가 298,500 전일대비 8,500 등락률 -2.77% 거래량 26,476,766 전일가 307,000 2026.05.28 14:36 기준 관련기사 주춤했던 2차전지 업황…실적 반등 기대감 다시 커지나 지난해 상장사 배당금 37조7519억원…전년比 17%↑ 코스피 1만1000 전망까지…AI·유동성 장세 아직 끝나지 않았다 와 SK하이닉스도 신고가를 경신했다. 오전 10시 기준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6.35% 오른 31만8000원에 거래 중이다. 삼성전자 시가총액은 1860조원으로 우선주 시총인 157조원을 더하면 2000조원을 최초로 넘어섰다. 코스피 시총 6888조원에서 삼성전자가 차지하는 비중이 29%에 달한다.


SK하이닉스는 오전 10시7분 기준 전 거래일 대비 9.41% 오른 224만5000을 기록했다. SK하이닉스 시총은 1600조원을 넘었으며 삼성전자에 이어 국내에서 두 번째로 '1조달러 클럽'에 가입했다.

메모리 반도체 초호황에 강세장 지속 전망

이날 증시에 상장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단일종목 레버리지도 급등세다. 오전 10시15분 기준 KODEX SK하이닉스단일종목레버리지는 18.25% 오른 2만7700원에 거래 중이며, KODEX 삼성전자단일종목레버리지는 11.39% 오른 2만41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종목 가운데 SK스퀘어(9.06%), 삼성전기(3.18%), 삼성생명(4.74%), 삼성물산(4.44%), 한화에어로스페이스(2.96%) 등이 강세다.


증권가에서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실적 개선세가 지속되며 주가 상승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한다. 미래에셋증권은 이날 삼성전자 목표주가를 기존 48만원에서 55만원으로 14.6% 올렸고, SK하이닉스 목표주가는 종전 320만원에서 380만원으로 18.8% 상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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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건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현 주가 기준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R)은 5.7배, SK하이닉스는 5.6배 수준으로 경쟁사 마이크론(6.2배)이나 키옥시아(10.1배) 등에 크게 미치지 못하고 있다"며 "밸류에이션 재평가가 충분히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이창환 기자 goldfis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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