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용진 회장, 이마트 등기이사 올라 주주 평가 받아야"
한국기업거버넌스포럼 논평 통해 비판
미등기이사로 주총승인 없이 고액 보수 수령
경영성과 평가는 받지 않아…"주주 평가 필요"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26일 서울 강남구 조선팰리스 호텔에서 스타벅스코리아의 '탱크데이' 논란에 대해 대국민 사과 하고 있다. 2026.5.26 강진형 기자
스타벅스코리아의 5·18 광주민주화운동 폄훼 논란으로 대국민 사과문을 내놓은 정용진 신세계 신세계 close 증권정보 004170 KOSPI 현재가 516,000 전일대비 11,000 등락률 -2.09% 거래량 16,738 전일가 527,000 2026.05.28 09:37 기준 관련기사 "방송 끝나면 5시간 내 도착"…신세계라이브쇼핑, 퀵배송 도입 닻 오른 대형마트 새벽배송 심사…법안 통과 '첩첩산중' "정용진 회장 사과했지만"…노동계·5·18 단체 반발 확산(종합2보) 그룹 회장이 진짜 책임을 지기 위해서는 등기이사로 올라 주주의 평가를 받아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등기이사 선임을 피하면서 부진한 경영성과를 평가받지 않고 피해는 고스란히 이마트 이마트 close 증권정보 139480 KOSPI 현재가 86,500 전일대비 1,600 등락률 -1.82% 거래량 56,482 전일가 88,100 2026.05.28 09:37 기준 관련기사 닻 오른 대형마트 새벽배송 심사…법안 통과 '첩첩산중' 때이른 여름 채소값 경고등…대파 도매가, 한 달새 213% '껑충' [일문일답]신세계 "스타벅스 콜옵션 사안 아냐…美본사 거론 안해" 주주에게 돌아갔다는 주장이다.
한국기업거버넌스포럼은 27일 이같은 논평을 내놨다. 이마트는 스타벅스코리아를 운영하는 SCK컴퍼니의 지분 68%를 보유하고 있지만, 정 회장은 이마트의 사내이사가 아니다. 그저 지분 29%를 보유한 지배주주일 뿐이다. 정 회장이 등기이사 선임을 피함으로써 그동안 이마트 주주들은 그의 부진한 경영성과에 대해 아무런 평가를 하지 못했다는 비판이다.
거버넌스포럼은 "정 회장은 2024년 3월 그룹 회장으로 승진했지만, 이를 인정한 것은 다수 주주가 아니라 어머니인 이명희 총괄회장과 정 회장 본인인 '셀프 승진'이었다"라며 "사내이사도 아닌 정 회장은 회사 주요 의사 결정에 직접 관여하지만, 그는 주주 앞에서 책임을 진 적이 없다"고 꼬집었다.
회사 측은 이번 사태 발생 당일 손정현 SCK컴퍼니 대표를 즉각 해임했다. 자체 진상조사 결과를 발표한 지난 26일 "이번 사안과 관련해 부적절한 개입이나 의도가 확인될 경우 지위 고하를 막론하고 엄중히 책임을 물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정 회장의 보수에 대해서도 꼬집었다. 지난해 정 회장은 기본급 24억5000만원, 상여금 34억1000만원 등 총 58억5000만원 수준의 보수를 수령했다. 이명희 총괄회장, 아버지 정재은 명예회장도 모두 '상근'으로 분류돼 각각 18억4000만원가량을 받았다. 지난해 이마트 경영성과는 순이익률 1%, 자기자본이익률(ROE) 1%, 주가순자산비율(PBR) 0.2배에 불과했다.
하지만 이준오 독립이사(중부지방국세청장 출신), 최지혜 독립이사(서울대 연구위원) 등으로 구성된 보상위원회는 전년 대비 58% 증가한 정 회장의 보수 및 성과급 지급 승인의 건을 가결했다. 거버넌스 포럼은 정 회장과 이 총괄회장 등의 보수는 등기이사가 아니므로 주주총회 정 회장과 그의 부모는 등기이사가 아니므로 가족 전체로 지급된 95억원의 보수는 주총 승인이 필요 없다는 점도 지적했다.
거버넌스포럼은 이마트 이사회가 즉시 정 회장의 등기이사 선임 절차를 진행하고 임시주주총회를 열 것을 제안했다. 그렇지 않다면 경영 일선에서 물러나 전문경영인 체제로 전환할 것을 촉구했다. 현 상황이 녹록지 않고, 지금 체제로는 앞으로도 개선 여지가 적다는 이유에서다.
이마트의 시가총액은 2조6000억원 수준으로 12조원에 달하는 전체 차입금의 5분의 1 수준이다. 주가도 장기간 침체 상태다. 코스피가 8400을 넘는 와중에도 지난 5년간 이마트 주가는 42%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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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같은 차입금은 무리한 인수합병(M&A)의 후유증으로 풀이된다. 정 회장이 급한 마음에 최고가로 비싸게 인수하는 경우가 빈번했고, 와이너리 등 개인 자금으로 인수했어야 할 본업과 무관한 거래도 많았다는 지적이다. 거버넌스포럼은 "신세계건설, 조선호텔앤리조트 등의 상황도 어려워 그룹 전체 차입금 축소가 절실한데 정 회장은 심각성을 인지하지 못하고 있는 것 같다"며 "상법이 개정됐음에도 이마트와 신세계푸드 신세계푸드 close 증권정보 031440 KOSPI 현재가 43,450 전일대비 450 등락률 -1.03% 거래량 1,217 전일가 43,900 2026.05.28 09:37 기준 관련기사 밸류파트너스 "이마트·신세계푸드 합병, 대주주만 이득" '5배 리셀價' 황치즈·버터떡 사전예약도 '품절대란' [Why&Next]개정 상법 후폭풍…이마트, 신세계푸드 편입 '제동' 포괄적 주식교환 사례에서 보듯 일반주주를 무시하는 자세도 이어지고 있다"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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