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즈볼라 기지에 대대적 공세
트럼프, 네타냐후와 전화통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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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군이 레바논 남부의 완충지대를 넘어 친이란 무장정파인 헤즈볼라와 지상전을 재개했다. 미국의 중재로 지난달 17일부터 시작된 레바논과의 휴전은 사실상 백지화됐다. 이란과 종전합의 협상이 막판에 다다른 미국은 협상에 걸림돌이 될 것을 우려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직접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에게 전화해 자제를 촉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스라엘 현지매체인 타임스오브이스라엘(TOI)에 따르면 26일(현지시간) 이스라엘군은 지난달 17일 미국의 중재로 발효된 레바논과의 휴전합의에 따라 설정된 레바논 남부 접경지역의 완충지대, 일명 '옐로라인(Yellow line)'을 돌파해 지상군 작전을 재개했다. 이 완충지대는 레바논 영토 안쪽으로 5∼10㎞ 들어간 지점에 위치해있다.

이스라엘군은 헤즈볼라 기지들을 공격하며 레바논 남부의 상당 면적의 지역을 장악한 것으로 알려졌다. 네타냐후 총리도 이날 성명을 통해 "이스라엘군이 대규모 지상군을 투입해 전략적 우세지역을 장악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따라 한달 넘게 이어지고 있던 이스라엘과 레바논의 휴전은 사실상 백지화됐다.


헤즈볼라도 반격에 나섰다. 헤즈볼라는 26일 성명을 통해 "레바논 남부 자우타르 알샤르키야 마을 방향으로 진격하던 이스라엘군을 폭발물 탑재 드론과 로켓, 포격으로 공격했다"고 밝혔다. 또한 이스라엘 북부 갈릴리 서부 지역에 무인기(드론) 침투 경보가 울렸는데, 해당 공격도 헤즈볼라의 소행으로 추정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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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의 레바논 지상전 공세가 대대적으로 시작되자, 미국 정부는 이란과의 협상에 영향을 끼칠 것을 우려해 자제를 촉구하고 나섰다. TOI에 따르면 이날 트럼프 대통령이 네타냐후 총리에게 직접 전화를 걸어 레바논 공격 자제를 촉구했다. TOI는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과 협상을 방해하지 않도록 레바논의 수도 베이루트 공격을 금지했다"고 전했다. 앞서 이란은 미국과 협상 조건 중 하나로 이스라엘의 레바논 공격 중단을 요구한 바 있다.


이현우 기자 knos8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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