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운용, 단일종목 레버리지 2종 신규 상장
하나자산운용은 자본시장법 개정으로 도입된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품 2종을 27일 유가증권시장에 신규 상장한다고 밝혔다. 상장 상품은 '1Q 삼성전자선물단일종목레버리지'와 '1Q SK하이닉스선물단일종목레버리지'다.
그동안 미국이나 홍콩 등 해외 증시에서는 단일종목 레버리지·인버스 투자가 가능했던 반면 국내에서는 분산투자 요건 규제로 인해 상품 출시가 불가능했다. 이에 금융위원회가 자본시장의 투자 유인을 높이고 투자자 편의를 강화하기 위해 지난 4월 관련 시행령을 개정하면서 국내에서도 본격적인 출시 길이 열렸다.
코스피200 등 지수 기반 레버리지 ETF와 비교해 단일종목 레버리지는 특정 기업에 대한 투자 집중도가 훨씬 높은 것이 특징이다. 다른 종목으로 분산되지 않고 개별 종목의 일간 변동률만을 정확히 2배 추종하기 때문에 해당 기업의 이슈와 성장 모멘텀이 주가에 그대로 반영된다.
하나자산운용의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품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선물계약을 약 170% 노출로 매수하고 매일 정밀한 리밸런싱을 거쳐 기초지수 일간 변동률의 양(+)의 2배수를 추구하도록 설계됐다. 투자 비용 부담을 낮추기 위해 두 상품의 연간 총보수는 0.0901%로 책정됐다.
다만 단일종목 레버리지는 기대수익률이 높은 만큼 투자위험도 상당하다. 대표적으로 주가가 위아래로 흔들리는 횡보장에서는 '변동성 잠식 현상'으로 인해 기초지수가 하락 후 동일 수준으로 회복하더라도 원금 손실이 발생할 수 있다. 예를 들어 기초지수가 10% 하락한 뒤 11.11% 반등해 제자리로 돌아오는 경우 일반 ETF 투자자는 원금을 회복하지만 단일종목 레버리지 투자자는 여전히 손실 상태에 머문다. 이에 장기 보유 목적으로 부적합하며 특정 종목에 대한 단기 투자에 적합한 상품이다.
새롭게 도입된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품에 투자하려면 금융투자협회 학습시스템을 통해 총 2시간(일반 1시간, 심화 1시간)의 사전교육을 이수해야 하며 1000만원 이상의 기본예탁금을 예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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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우 하나자산운용 대표는 "정부의 국내-해외상장 ETF간 비대칭 규제 해소 노력에 동참하여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품을 출시하게 돼 의미 있게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혁신적인 상품을 지속적으로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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