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재생원료 기술, 글로벌 공급망 편입"

웨이브 정읍, 트라피규라, 도시유전 3사가 지난 26일 온라인 화상을 통해  도시유전의 기술로 만든 웨이브정읍의 재생원료 수출계약식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의 오른쪽 하단은 트라피규라의 해리 카우퍼 콜즈 이사, 왼쪽 하단은  웨이브 정읍 박정우 대표, 오른쪽 상단은  트라피규라 캐빈 주노 이사, 왼쪽 상단은 좌로부터 도시유전 함동현 본부장, 우리기술 노갑선 대표, 도시유전 정영훈 대표) 도시유전

웨이브 정읍, 트라피규라, 도시유전 3사가 지난 26일 온라인 화상을 통해 도시유전의 기술로 만든 웨이브정읍의 재생원료 수출계약식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의 오른쪽 하단은 트라피규라의 해리 카우퍼 콜즈 이사, 왼쪽 하단은 웨이브 정읍 박정우 대표, 오른쪽 상단은 트라피규라 캐빈 주노 이사, 왼쪽 상단은 좌로부터 도시유전 함동현 본부장, 우리기술 노갑선 대표, 도시유전 정영훈 대표) 도시유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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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유전은 26일 폐플라스틱 재생 원료 생산 법인인 웨이브정읍에서 생산한 나프타급 재생 원료 전량을 글로벌 원자재 거래 기업 트라피구라(Trafigura)에 판매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27일 밝혔다.


웨이브정읍은 폐비닐·폐플라스틱을 전기를 통한 저온 간접가열 방식으로 분해하는 도시유전의 독자 기술을 적용해 연 4550t의 나프타급의 고품질 재생 원료(RGO)를 생산하는 시설을 갖추고 있다.

이 기술은 세라믹볼 파동 에너지에 의한 탄소 결합 구조를 분리해 재생유 복원율을 높이고, 탄소배출과 다이옥신 등 유해 물질 발생을 최소화한 것이 특징이다. 생산된 재생 원료는 나프타 수준의 품질을 구현해 나프타분해설비(NCC) 및 석유화학 공정의 원료로 직접 활용 가능성이 높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도시유전 측은 "이번 수출계약은 폐플라스틱에서 생산된 나프타급 재생 원료가 ISCC플러스 인증을 받은데 이어 심사와 절차가 까다로운 트라피구라와 같은 글로벌 기업과 시장으로 수출된 첫 사례"라며 "한국의 독자 기술로 만들어진 재생 원료가 트라피구라와 같은 글로벌 석유화학 공급망에 실제 편입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설명했다.

이번 공급 계약은 글로벌 석유화학 기업들이 최근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과 탄소 감축 규제 강화에 따라 재생 원료 확보 경쟁에 나서고 있는데 따른 것으로 파악된다. 또 최근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긴장 고조와 글로벌 공급망 불안으로 국제 유가 및 나프타 가격 변동성이 확대되면서 폐플라스틱을 활용한 재생 원료에 대한 관심이 커진 것도 배경으로 작용했다.


유럽의 리서치 네스테(Research Nester)의 2025년 9월 보고서에 따르면 2025년 재생 나프타 글로벌 시장규모는 6억 9811만 달러로, 2026년 7억 6345만달러에서 2035년 18억 8000만 달러 규모로 연평균 10.4%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정영훈 도시유전 대표는 "도시유전의 저온 분해 기술은 단순 폐기물 처리 기술이 아니라 석유화학 산업의 원료 패러다임을 바꾸는 기술"이라며 "이번 트라피구라 수출 계약을 통해 한국형 순환 경제 기술의 글로벌 경쟁력을 입증하게 됐다"고 밝혔다.


트라피구라는 1993년에 설립된 글로벌 원자재 트레이딩 기업으로 석유·가스·금속·광물·에너지 분야의 국제 공급망을 운영하고 있다. 싱가포르에 본사가 있으며, 50개 이상의 글로벌 거점을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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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CC플러스(International Sustainability & Carbon Certification PLUS)는 국제적인 순환 원료·바이오원료 인증 체계 중 하나다. 원료의 품질뿐 아니라 지속가능성, 탄소배출 관리, 공급망 추적성, 재생 원료 함량을 국제 기준으로 검증한다.


강희종 에너지 스페셜리스트 mindl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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