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판 종전 협상 속 외교·안보 참모 총집결

미국과 이란의 종전 협상이 중대 국면에 접어든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대통령 별장인 캠프 데이비드에서 내각회의를 개최한다. 미국의 추가 군사행동 가능성과 외교 협상 타결 여부를 동시에 점검하는 분수령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26일(현지시간) 뉴욕포스트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27일 메릴랜드주 캠프 데이비드에서 내각회의를 주재할 예정이다.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 이후 12번째 내각회의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백악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백악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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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회의에는 툴시 개버드 국가정보국(DNI) 국장을 포함한 전 내각 구성원이 참석할 예정이다. 백악관은 경제 성과와 중소기업 정책, 정부 사기 근절 태스크포스(TF) 성과, 외교 정책 현황 등을 논의한다고 밝혔지만, 사실상 이란 문제가 핵심 의제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뉴욕포스트는 전했다.


캠프 데이비드는 워싱턴D.C에서 북쪽으로 약 100㎞ 떨어진 메릴랜드 캐톡틴 산악공원 내 위치한 125에이커 규모의 대통령 전용 별장이다. 특히 미국 외교사에서 중대한 결정이 이뤄진 상징적 공간으로 평가된다. 1978년 지미 카터 당시 대통령이 이집트와 이스라엘 정상을 초청해 중동 평화 합의를 끌어낸 이른바 '캠프 데이비드 협정'이 이곳에서 체결됐다.

트럼프 대통령 역시 지난해 6월 캠프 데이비드에서 최고위 안보 참모 및 군 수뇌부와 회의를 열고 이란 핵시설 타격 방안을 보고받은 뒤, 약 2주 후 이란 핵시설 3곳을 겨냥한 공습을 단행한 바 있다.


이번 회의는 미국과 이란이 휴전 연장과 핵 협상을 연계한 잠정 합의에 근접했다는 관측이 나오는 시점에 열린다. 그러나 협상 막판 양측 신경전도 거세다.


미국은 전날 이란 남부 목표물을 자위권 차원에서 공습했고, 이에 모즈타바 하메네이 이란 최고지도자는 "중동 내 미국 군사기지는 더 이상 안전하지 않을 것"이라며 보복 가능성을 경고했다.


마코 루비오 미국 국무장관은 이날 인도 방문 중 기자들과 만나 협상과 관련해 "초기 문안의 구체적 표현을 놓고 많은 논의가 오가고 있다"며 "며칠 정도 더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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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뉴욕포스트는 최근 워싱턴DC 일대 폭우로 인해 헬기 이동이 어려울 경우 회의 장소가 변경될 가능성도 있다고 전했다.


뉴욕(미국)=황윤주 특파원 hy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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