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차 생산적 금융 협의체' 개최…에너지 금융지원 사례 공유
KB·하나 등 신재생·에너지 인프라 투자 확대
금융회사에 매년 4분기 백서·연차보고서 공개 제안

권대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이 '무늬만 생산적 금융이 되지 않도록' 생산적 금융 역량을 체계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생산적 금융 성과를 시장과 공유하기 위해 금융회사들이 매년 4분기 생산적 금융 추진 실적을 담은 백서 또는 연차보고서를 작성·공개할 것을 제안했다.


연합뉴스

연합뉴스

AD
원본보기 아이콘

금융위는 전날 정부서울청사에서 권 부위원장 주재로 '생산적 금융 협의체' 4차 회의를 열고 생산적 금융 추진 성과와 에너지 산업 변화에 따른 금융의 역할을 논의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날 회의에는 KB·하나·농협·BNK·JB금융지주와 한국투자금융지주, 신한투자증권·우리투자증권, 교보생명·삼성화재, 산업은행·기업은행 관계자와 BCG 파트너 등이 참석했다.

이날 금융지주사들은 에너지 금융지원 관련 모범사례 및 애로사항 등을 공유했다. KB금융은 지난 5년간 전환금융과 신재생에너지, 에너지 인프라 등에 6조9000억원을 지원했다고 밝혔다. 하나금융은 신재생에너지 분야에 3조5000억원을 공급했으며, 하나모두성장인프라 펀드를 통해 추가 투자에 나설 예정이다. 농협금융은 전환금융과 신재생에너지 분야에 3조8000억원을 지원했다고 설명했다.


JB금융은 태양광 중심 신재생에너지 분야에 3조1000억원을 지원했으며, RE100 전용 태양광 대출상품도 출시했다. 한국투자금융지주는 전환금융·신재생에너지·에너지 인프라 등에 총 2조3400억원을 공급했다고 밝혔다.

증권업계에서는 신한투자증권이 해상풍력·태양광 발전산업 프로젝트를 주선해 왔으며 에너지 고속도로 등 핵심 인프라 투자 확대에 나서는 등 포트폴리오 다변화를 추진하고 있다. 우리투자증권은 올해 에너지 관련 프로젝트 중심으로 3조1000억원 규모 금융주선과 1조원 이상의 자금 공급을 추진할 계획이다.


정책금융기관도 지원을 강화한다. 산업은행은 5대 시중은행과 함께 2030년까지 9조원 규모 미래에너지 펀드를 조성 중이며, 현재 1단계로 1조2600억원 규모 펀드 조성을 완료했다. 기업은행은 향후 5년간 총 8조원 규모의 에너지 분야 생산적 금융 공급 계획을 수립했다고 밝혔다.


보험업권에선 교보생명이 태양광·풍력·LNG터미널 중심의 에너지 인프라 투자 포트폴리오를 구축해왔으며, 앞으로 연료전지 발전과 BESS 등 신사업으로 지원 분야를 확대할 계획이다. 삼성화재는 신재생에너지와 에너지 인프라 분야에 총 3조1000억원을 지원했으며, 최근 3년간 22개 에너지 프로젝트에 약 8000억원을 약정하는 등 관련 투자 확대를 이어가고 있다.


권 부위원장은 회의를 마무리하면서 정부가 여러 차례 강조한 것처럼 '무늬만 생산적 금융'이 되지 않도록 금융권과 정부가 함께 생산적 금융 역량을 체계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금융권 스스로 생산적 금융에 대한 기준을 만든 만큼, 생산적 금융 실적 부풀리기라는 오해를 받지 않도록 해당 기준이 생산적 금융에 부합하는지 스스로 검증하는 체계를 갖춰야 한다"고 했다.

AD

권 부위원장은 또 금융회사들이 매년 4분기 생산적 금융 추진 실적을 담은 백서나 연차보고서를 작성·공개해 성과를 시장과 공유하고 평가받는 체계를 구축할 것을 제안했다. 아울러 생산적 금융을 금융권 문화로 정착시키기 위해 산업 연구 역량 강화와 함께 조직·인력 확충, KPI 반영 등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민영 기자 argus@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보면 좋은 기사

새로보기

내 안의 인사이트 깨우기

취향저격 맞춤뉴스

많이 본 뉴스

당신을 위한 추천 콘텐츠

놓칠 수 없는 이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