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리 부종·손등 멍 자국 두고 우려
외부 전문가 “인지기능 추가검사 필요할 수도”
정례 건강검진을 앞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다시 건강 이상설에 휘말렸다.
25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다리 부종과 손등 멍 자국 등을 두고 건강 관련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취임일 기준 역대 최고령으로 임기를 시작한 트럼프 대통령은 1946년 6월14일생으로 오는 6월 만 80세가 된다.
딕 체니 전 미국 부통령의 심장 주치의를 지낸 조너선 라이너 박사는 WP에 "백악관이 솔직하지 못한 것 같다"며 "나이가 들면 건강 문제가 생기기 마련이고, 지금 트럼프 대통령은 거의 80세"라고 말했다.
라이너 박사는 특히 트럼프 대통령의 다리 부종 증세에 우려를 나타냈다. 앞서 백악관은 지난해 7월 트럼프 대통령이 다리 부종 증세로 종합 검진을 받은 결과 만성 정맥부전을 진단받았다고 밝혔다. 그러나 같은 해 4월 시행된 직전 건강검진 결과에서는 해당 질환이 언급되지 않았다는 점이 지적됐다.
라이너 박사는 "만약 4월 검진 이후 몇 주 사이에 급격히 다리가 부었다면 이는 급성 부종 증세일 수 있다"며 "이 경우 울혈성 심부전 등 질환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정밀 검사가 필요하다"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손등에서 포착된 멍 자국도 논란이 되고 있다. 백악관은 트럼프 대통령이 매일 아스피린을 복용하고 악수를 자주 하기 때문에 멍이 들었다고 설명했다. 다만 아스피린 복용량은 조절이 가능한 데다 멍 자국이 왼손 손등에 나타났다는 점에서 설명이 충분하지 않다는 지적도 나온다.
인지 능력에 대한 의문도 제기됐다. 빌 클린턴·조지 W. 부시·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의 주치의를 지낸 제프리 쿨먼 박사는 WP에 "80세 노인들은 기억력, 추론 능력, 정보 처리 속도, 공간 시각화 능력 등이 저하되는 경향이 있다"며 "대통령의 인지 집행 기능에 대한 추가적인 선별 검사가 필요할 수 있다"고 말했다.
영국 일간 가디언에 따르면 존 브레넌 전 미국 중앙정보국(CIA) 국장도 이란 전쟁 개전 이후 트럼프 대통령의 정신 상태에 의문을 제기하며 직무 정지를 주장한 바 있다.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해 4월 연례 건강검진을 받은 뒤 6개월 만인 10월 다시 병원을 찾은 점도 이례적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미국 대통령들은 긴급한 질환이 없는 한 통상 1년에 한 번 건강검진을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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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대통령은 26일 워싱턴DC 인근 메릴랜드주 월터리드 국립군사의료센터를 찾아 정기 치과 검사와 건강검진을 받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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