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보 서울시장 대행 “GTX 철근누락 은폐 의도 없었다”
국회 행안위 현안질의 출석
“현 상태 구조 이상 없지만 보강 필요”
김성보 서울시장 권한대행이 GTX-A노선 삼성역 지하 철근 누락 시공과 관련해 "은폐하려는 의도도, 시도도 없었다"고 밝혔다.
김 권한대행은 26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현안질의에 증인으로 출석해 이같이 말했다.
이날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서울시가 국가철도공단에 철근 누락 사실을 공문으로 보고했다고 한 것과 관련해 "공문 제목이나 요약본에 철근 누락이 명시돼 있느냐"고 질의했다. 김 권한대행은 질의 과정에서 서울시뿐 아니라 국토교통부도 현 단계에서는 철근 누락으로 인한 안전 문제가 없다고 판단했다는 점을 강조했다.
박성준 민주당 의원은 김 권한대행이 전날 기자회견에서 철근 누락에 대해 '구조적 위험은 없다'고 언급한 점을 지적하며 "그래서 서울 시민들이 깜짝 놀라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에 김 권한대행은 "기자회견 문구를 정확히 말씀드리면 '현재 구조물 상태에 이상이 없음을 확인했다'는 문구가 있는데, 그 주어는 국토교통부"라고 설명했다. 이어 "제가 말한 게 아니라 국토부가 이런 절차를 거쳐 현재 구조물 상태에 이상이 없음을 확인했다고 설명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권칠승 행안위원장이 "국토부 의견이 아닌 본인의 생각을 말하라"고 요구하자 김 권한대행은 "현 상태에서 지하 3층까지는 구조적으로 이상 없고 하중을 견딜 수 있지만, 안전한 시공과 개통을 위해서는 보강이 필요하다는 게 제 입장"이라고 답했다.
김 권한대행은 전날 서울시청에서 입장을 발표하면서도 국토부가 철근 누락 사실을 확인한 이후인 지난 5월4일부터 19일까지 삼성역 무정차 시험 운행이 94차례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국토부도 현 단계에서는 안전성에 문제가 없다는 점을 인정했다는 취지다.
김 권한대행은 지난해 11월5일 공사 현장을 방문하고도 철근 누락 사실을 보고받지 못한 이유에 대해서도 해명했다.
오기형 민주당 의원은 "김 권한대행이 철근 누락을 조직적으로 은폐하는 데 주도적 역할을 한 것 아니냐는 의혹이 있다"며 현장 방문 경위를 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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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권한대행은 "당시 국토교통위원회 국정감사에서 건설 현장 노동 실태와 관련해 영동대로 지하 현장 근로자들의 과도한 근로 문제가 언급돼 방문한 것"이라며 철근 누락과 관련한 보고는 받지 않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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