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조업 CBSI 100.8, 3년9개월 만의 최고치
반도체 수출 호조…대기업·수출기업 중심 개선
전 산업 CBSI 98.9…3년7개월來 최고치

제조업 체감경기가 3년9개월 만에 '낙관적'으로 돌아섰다. 중동 전쟁 지속에도 불구하고, 날개 단 반도체 수출 호조가 제조업 심리 지수를 기준값 100 위로 밀어 올렸다. 비제조업 역시 5월 연휴 기간 국내 여객 운송 증가와 소비 확대 등에 운수창고업, 도소매업 등의 업황이 개선됐다. 이에 전 산업 체감경기 역시 3년7개월 만의 최고치를 나타냈다.


"날개 단 반도체 수출" 제조업 체감경기, 3년9개월 만에 '낙관' 돌아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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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6년 5월 기업경기조사 결과 및 경제심리지수(ESI)'에 따르면 이달 전 산업 기업심리지수(CBSI)는 전월 대비 4.0포인트 상승한 98.9를 기록했다. 2022년 10월(99.0) 이후 3년7개월 만의 최고치다. 특히 제조업 CBSI는 전월 대비 1.7포인트 상승한 100.8을 기록, 2022년 8월(102.9) 이후 3년9개월 만에 기준값 100을 넘어섰다.

CBSI는 경제 전반에 대한 기업의 인식을 종합적으로 판단하기 위해 기업경기실사지수(BSI) 중 주요 지수를 이용해 산출한 기업 체감경기 지표다. 장기평균치(2003년 1월~2025년 12월)를 기준값 100으로 두고, 100보다 크면 경제 상황에 대한 기업의 기대심리가 장기평균보다 낙관적이라고 본다. 100보다 작으면 비관적이라고 해석한다.


이흥후 한은 경제통계1국 경제심리조사팀장은 "제조업체가 전반적으로 장기평균과 비교해 상황을 낙관적으로 보고 있다"며 "특히 규모별로는 대기업(103.4)이, 형태별로는 수출기업(105.3)이 제조업 CBSI 상승을 이끌었다. 각각 2022년 6월(104.1·107.5) 이후 최고치"라고 짚었다.

5월 제조업 실적은 전기장비, 전자·영상·통신장비, 기타 기계·장비 등을 중심으로 상승했다. 전기장비는 자동차용 배터리 등 생산업체 중심으로 수출이 늘어난 영향을 받았다. 전자·영상·통신장비는 반도체 및 부품업체 실적 호조가 작용했다. 기타 기계·장비는 반도체, 조선, 방위산업 등 전방산업의 수요 증가가 영향을 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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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제조업 CBSI 역시 97.5를 기록, 눈에 띄는 상승세(5.4포인트)를 나타냈다. 비제조업 실적은 운수창고업, 도소매업, 예술·스포츠·여가 등에서 상승했다. 운수창고업은 외항화물 운송업체의 물동량 증가와 운임 상승, 5월 초 연휴 기간 국내 여객 운송 확대 등이 작용했다. 도소매업은 화학제품, 철강재, 의약품 등을 전문으로 취급하는 전문 도소매업 중심의 업황 개선과 연휴 기간 소비 확대 등이 영향을 미쳤다. 예술·스포츠·여가는 5월 연휴와 가정의 달 행사로 인한 수요 확대, 기온 상승으로 인한 야외 활동 증가가 영향을 줬다.


다음 달 기업심리지수 전망도 전월 대비 3.7포인트 상승한 97.6으로 조사됐다. 제조업이 전월 대비 2.3포인트 상승한 100.3으로, 비제조업은 전월 대비 4.7포인트 오른 95.9로 나타났다. 제조업 전망은 전자·영상·통신장비, 전기장비, 기타 기계·장비 등을 중심으로 상승했다. 비제조업 전망은 운수창고업, 전문·과학·기술, 도소매업 등을 중심으로 올랐다.


BSI와 소비자동향지수(CSI)를 합성한 ESI는 전월과 비교해 5.8포인트 상승한 97.5를 기록했다. 계절적 요인 등을 제거한 순환변동치는 95.2로 전월과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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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이번 조사는 지난 11일부터 18일까지 전국 3524개 법인기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응답 업체는 제조업 1791개, 비제조업 1410개로 총 3201개(90.8%)다.


김유리 기자 yr6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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