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선 "카지노 갔다는 녹취록도 있어"
김대중 "발언에 확실히 책임져야 할 것"
재직 시절 학력 격차 해소·정책 등 신경전

전남광주통합특별시 교육감 선거에 나선 현직 광주·전남 교육감들이 TV 토론회에서 카지노 출입과 주요 공약 등을 놓고 신경전을 벌였다.

(왼쪽부터)이정선·김대중 전남광주교육감 후보가 26일 오후 광주MBC에서 열린 선거관리위원회 주관 방송토론회에 참석해 토론을 하고 있다. 유튜브 갈무리

(왼쪽부터)이정선·김대중 전남광주교육감 후보가 26일 오후 광주MBC에서 열린 선거관리위원회 주관 방송토론회에 참석해 토론을 하고 있다. 유튜브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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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중·이정선 전남광주 교육감 후보는 26일 광주시선거방송토론회 주관으로 광주MBC에서 열린 후보자 TV 토론회에 참석했다.


이 후보는 주도권 토론에서 "김 후보가 공무 출장을 갔던 베트남 호텔 1층에는 게임장이 없고 지하로 가야 호화스러운 카지노가 있다"며 "김 후보는 정선 카지노를 간 적이 없는가. 교육감 재직 시절 두 번 이상 동행했던 분의 녹취록이 있다. 교육청 직원이 여행사 측에 카지노가 있는 호텔로 예약하라고 지시한 녹취와 노름을 좋아했다는 녹취까지 있다"고 의혹을 제기했다.

이에 대해 김 후보는 "저는 교육감 재임 시절 정선에 가본 적이 없다. (이 후보는 그 발언에) 확실한 책임을 져야 한다"며 "이런 식으로 검증하면 이 후보에 대해 제가 할 얘기가 없겠느냐마는 저는 네거티브 하지 않겠다고 시도민에게 약속했다"고 반박했다.


교육 통합에 따른 통합교육청 주청사 문제와 기초학력, 교육 복지, 학력 격차 해소에 따른 의견도 오갔다.

김 후보는 "7월 특별시청, 특별시의회가 출범하면 주청사 위치를 결정할 것이고 여기에 정부의 공공기관 이전까지 확정되면 통합교육청 주청사도 (전남)동부청사 신설과 함께 결정할 것이다"며 "공무원 정원과 직결되는 만큼 물리적 통합보다 발전된 형태로 업그레이드하겠다"고 설명다.


이 후보는 "조직 개편은 불완전한 실험을 해서는 안 된다. 전문성, 효율성, 현장 밀착성, 교육자치 등 4가지 원칙이 중요하다"며 "본청은 슬림화해 지역청으로 권한을 분산하겠다. 광주는 5개 지원청 구조, 전남 동부권에는 스마트교육청을 신설하겠다"고 제시했다.


지역 간 학력 격차 해소에 대해선 이 후보는 "전남의 학력은 지난 4년간 전국 최하위권을 벗어나지 못했으나 광주는 10년 만에 수능 만점자를 배출하고 직업계고 취업률도 전국 최고 수준을 달성했다"고 비판했다.


김 후보는 "전남은 광주와 달리 농산어촌이 많아 다양성 교육을 추구하고 90% 이상이 수시로 대학을 진학한다"며 "기초학력 미달이 광주는 1%인데 반해 전남의 초등학교는 0.3%로 줄였다"고 반박했다.


이어 이 후보는 김 후보의 핵심 공약인 '1조 5000억 원 규모 장학금'에 대해서 "우리가 얼마를 받을 줄도 모르는 데 담보 없는 복권 당첨식 공약을 내놓고 있다. 행정 기본 절차상 불가능한 위법적 발상이다"고 지적했다.


김 후보는 "특별시장 후보들이 20조 원 정부지원금 중 인재 양성으로 20%를 투자하겠다는 분들도 있어 얼마든지 해낼 수 있다고 본다"고 맞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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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김 후보가 "광주교육청의 꿈드리미 사업은 이미 전남에서 무상 제공되는 교복과 체육복 등을 고려할 때 실제 혜택이 미비하다는 비판이 나온다. 생색내기 사업이라는 지적도 있다"고 공격하자 이 후보는 "광주 학부모들은 모두가 찬성해 주셨다. 대입 입학금도 내고 안경도 사고 사용처가 많다"고 반박했다.


호남취재본부 민찬기 기자 coldai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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