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모리·파운드리부터 장비업체까지 모두 수혜
공급자 우위 시장 형성…기술격차 좁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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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AI) 확대가 중국 칩메이커에 전례 없는 성장 기회로 작용하고 있다. D램 공급 부족으로 메모리 제조사의 기회가 확대되고, 파운드리도 적극 증설에 나서고 있다. 장비업체까지 수혜가 이어지면서 내부 생태계가 단단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27일 미래에셋증권은 AI 수요와 국산화가 중국 반도체 호황을 만들었다고 진단했다. CXMT의 올해 1분기 실적은 매출 508억위안(약 11조260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19% 늘었다. 영업이익도 354억위안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적자에서 흑자로 전환했다. 올해 하반기 목표치는 무려 매출 1150억위안으로 제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645% 늘어날 것으로 내다본 것이다. D램 공급 부족으로 후발주자인 CXMT의 기회가 확대되는 상황이다.

기가디바이스 역시 레거시 메모리 중심 평균판매단가(ASP) 상승효과로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10배 이상 증가했다. 글로벌 AI 인프라 투자 사이클 속 중국 칩메이커의 역할이 확대되는 흐름이다.


중국 파운드리에도 우호적인 환경이 조성되고 있다. 글로벌 파운드리 및 종합 반도체 기업(IDM)들이 AI 제품 중심 생산에 치중하면서 레거시 공정 공급이 축소됐다. 그러자 상대적으로 생산 여력이 있는 중국으로 수주가 회귀하는 흐름이다. 여기에 견조한 자국 내 국산화 수요까지 더해지면서 공급자 우위 시장이 조성됐다는 분석이다. SMIC와 화홍반도체는 연중 가격 인상 전망을 제시했다. 매출총이익률(GPM)이 하반기에도 안정적으로 상승할 것으로 내다본 것이다.

넘치는 수요는 적극적인 증설로 이어지고 있다. CXMT는 기업공개(IPO)로 조달할 금액 295억위안 중 기존 팹 공정 고도화에 75억위안, 차세대 공정 및 제품 개발에 130억위안을 투입할 계획이다. SMIC는 올해 약 80억달러 규모 설비투자를 집행할 예정이다. 화홍반도체는 우시 팹을 중심으로 12인치 특화공정 설비를 확대하고 있다.


증설 투자 수혜도 중국 장비사로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중국 반도체 장비업체 북방화창(NAURA)은 올해와 내년 중국 반도체 장비가 설비투자가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중국 내 신규 팹 전반에서 장비 국산화율이 상승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우호적 수요 환경 속에서 고강도 연구개발(R&D) 투자를 이어가면서 글로벌 선두 업체와의 기술 격차를 축소해나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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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건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AI 사이클에서 중국 반도체 수요 강세와 투자 확대가 선순환을 형성하면서 업종 전반의 실적을 견인하고 있다"며 "견조한 수요를 바탕으로 CXMT, SMIC, 화홍반도체, 나우라 모두 내년까지 실적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민우 기자 letzw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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