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금리 압박 완화에
위험자산 투자심리 회복 기대

이란과의 종전 협상이 타결돼 호르무즈 해협이 정상 개방될 경우 글로벌 금융시장을 짓누른 고유가·고물가 우려가 완화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국제 유가 안정이 물가와 금리 부담을 낮추면서 위험자산 투자심리 회복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분석이다.


"호르무즈 해협 개방 효과는…유가·금리 안정 기대"
AD
원본보기 아이콘

27일 iM증권에 따르면 전날 박상현 연구원은 "미국 내 전쟁 장기화에 대한 피로감이 커졌고, 원유 재고 부족 우려도 확대될 수 있다는 점에서 시장은 종전 협상 가능성을 점차 높게 반영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시장에 거론되는 협상안에는 휴전 연장과 호르무즈 해협 개방, 이란산 원유 제재 완화, 핵 프로그램 축소 및 고농축 우라늄 폐기 협상 참여 등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가장 주목되는 부분은 호르무즈 해협 개방이다. 박 연구원은 "원유 공급 차질 우려가 완화되면 국제유가 안정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며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기준 국제유가는 배럴당 70달러 후반~80달러 중반 수준에서 안정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유가 안정은 글로벌 인플레이션 압력 완화에도 영향을 줄 전망이다. 최근 국제유가 급등으로 재차 높아졌던 기대인플레이션이 진정될 경우 미국 국채금리 상승 압력도 완화될 수 있다는 것이다.


박 연구원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를 비롯한 주요 중앙은행들의 추가 긴축 우려가 낮아질 수 있다"며 "이는 글로벌 채권시장 안정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외환시장에서는 달러 강세 흐름이 다소 진정되고 아시아 통화가 반등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특히 에너지 수입 의존도가 높은 아시아 국가들은 중동 리스크 완화에 따른 수혜가 상대적으로 클 수 있다는 평가다. 원화 역시 지정학적 불확실성 완화와 함께 강세 압력을 받을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AD

위험자산 선호 심리 회복 가능성에도 시장의 관심이 쏠린다. 박 연구원은 "호르무즈 해협 개방이 고유가와 고물가, 고금리 압력을 동시에 완화하는 계기가 된다면 글로벌 증시와 신흥국 자산 전반의 투자심리 개선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김대현 기자 kdh@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보면 좋은 기사

새로보기

내 안의 인사이트 깨우기

취향저격 맞춤뉴스

많이 본 뉴스

당신을 위한 추천 콘텐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