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의 술' 몽지람 입소문 타고 인기
과실·곡물향 '양하 블루·골드… 프리미엄 백주

서울 강남구 웨스틴 서울 파르나스 호텔에서 26일 열린 양하 한국 진출 10주년 및 양하 블루, 양하 골드 신제품 출시 행사에서 모델들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서울 강남구 웨스틴 서울 파르나스 호텔에서 26일 열린 양하 한국 진출 10주년 및 양하 블루, 양하 골드 신제품 출시 행사에서 모델들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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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향은 잘 익은 파인애플, 뒷맛은 견과류의 고소한 맛이 입안을 감쌌다. 부드러운 목넘김에 마신 뒤에도 과일의 은은한 달콤함이 지속됐다. 1300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중국 양하주창의 신제품 '양하 블루'와 '양하 골드'의 첫인상이다.


중국 백주가 한국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시진핑 중국 국가수석이 즐겨 마시는 술로 유명한 '몽지람'이 출시 10년만에 국내 시장에서 안착하면서 가성비(가격대비성능)을 앞세운 백주를 잇따라 선보이며 흥행몰이에 나선 것이다.

양하주창의 독점 수입사 남경무역은 26일 서울 중구 코리아나호텔 중식당 대상해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양하주창의 신제품을 공개했다.


양하주창은 중국 정부가 약 38%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장쑤성(강소성)을 대표하는 프리미엄 백주 브랜드로, 1300년의 역사를 자랑하고 있다. 대표 제품은 몽지람으로, '시진핑의 술'이라는 입소문을 타고 국내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대한항공 기내면세점 스카이숍에도 입점했다.

이번에 선보인 신제품은 양하 블루·골드로, 고체상태로 발효하는 '고태양조법' 방식으로 만들어진다. 수수를 쪄서 식힌 뒤 알갱이를 누룩하고 섞어서 구덩이에 묻어두고 약 25도의 온도에서 180일로 숙성한 뒤 증류시킨다. 증류시킨 원액은 항아리에서 3년을 숙성해 완성된다.


양하 블루의 경우 중식과 궁합이 잘 맞으며, 특히 얼음과 섞어서 마셨을 때 풍미가 더 극대화됐다. 중국 술 특유의 향과 목이 타들어 가는 느낌이 사라지면서 42도의 고도주보다 순한 과실주를 연상케했다.


양하 골드는 풍부한 곡물 향이 특징으로, 꿀처럼 은은한 달콤함과 입안 가득 퍼지는 묵직함이 인상적이다. 맛과 향이 강한 사천식 요리와 곁들이면 풍미가 더 살아난다는 설명이다.


두 제품 모두 중국 고선병주 스타일의 병 디자인을 적용해 전통 백주의 품격과 현대적인 감각을 동시에 담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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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호성 남경무역 대표는 "양하주창 제품을 한국에 처음 선보인 10년 전만 해도 국내에서는 중국 백주가 낯선 술로 인식됐지만, 양하주창 만의 브랜드 가치와 중국 백주의 매력을 알리기 위해 꾸준히 노력해왔다"고 전했다. 이어 "중국 술은 꼰대들이 마시는 술이라는 이미지를 깨려고 한다" "양하블루와 양하골드는 전통 중국 명주의 깊이 있는 풍미를 유지하면서도 현대적인 라이프 스타일에 맞춰 보다 편안하게 즐길 수 있도록 제안하는 프리미엄 백주"라고 했다.


허경준 기자 kjun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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