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방문' 마코 루비오 장관
美·이란 협상 초안 세부사항 조율 시사
"호르무즈, 통행료 없이 개방돼야"

인도를 방문 중인 마코 루비오 미국 국무장관이 26일 미국과 이란 간 종전 협상 관련 초안이 확정되기까지 며칠이 더 걸릴 것으로 예상했다. 호르무즈 해협이 통행료 없이 개방돼야 한다는 기존 입장도 재확인했다.


마코 루비오 미 국무부 장관이 26일(현지시간) 인도 뉴델리에서 열린 미국·일본·호주·인도의 '쿼드(Quad)' 외교장관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AP연합뉴스

마코 루비오 미 국무부 장관이 26일(현지시간) 인도 뉴델리에서 열린 미국·일본·호주·인도의 '쿼드(Quad)' 외교장관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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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루비오 장관은 이날 인도 자이푸르 방문 중 기자들과 만나 "호르무즈 해협은 어떤 방식으로든(one way or another) 열리게 될 것"이라며 "해협은 반드시 개방돼야 하며, 방해받지 않아야 하고, 통행료도 없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합의가 이뤄지는 즉시 가능한 한 빨리 그렇게 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카타르에서 진행 중인 양국 협상과 관련해 "초안에 담길 구체적인 문구를 조율하는 단계"라며 "며칠 정도 더 걸릴 것"이라고 했다. 양측이 합의 초안을 두고 여전히 세부 조율을 이어가고 있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그러면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좋은 합의를 하거나, 아니면 아예 합의하지 않을 것"이라며 "이 점은 모두가 확신해도 된다"고 덧붙였다.


이 같은 발언은 미국과 이란이 종전을 위한 막바지 협상 중인 가운데 나왔다. 양국의 핵심 논의 대상은 호르무즈 해협 개방 문제와 이란 핵 처리 문제, 이란 해외 동결자산 해제 문제 등 3가지로 추정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인 트루스소셜에 올린 장문의 글에서 "이란과 협상이 잘 진행되고 있다"면서도 "모두에게 훌륭한 합의가 되거나, 아니면 아예 합의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협상 실패 시 공격 가능성을 시사한 발언으로 풀이됐다.


미국은 이날 이란 남부에 추가 공습도 단행했다. 미 중부사령부는 이날 호르무즈 해협 인근에서 자위권 행사를 위해 이란 미사일 발사 기지와 기뢰 설치를 시도하던 선박을 겨냥한 공습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란 타스님 통신 등에 따르면 이란 남부 항구도시 반다르 아바스에서 세 차례 폭발음이 들렸다. 파르스 통신은 해협 인근 시리크와 야스크에서도 비슷한 폭발음이 발생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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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루비오 장관은 지난 23일 3박 4일 일정으로 인도 동부 서벵골주 콜카타에 도착했다. 그는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와 만나 에너지 협력 등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마지막 순방일인 이날에는 미국·일본·호주·인도의 안보 협의체인 '쿼드'(Quad) 외교장관 회의에 참석했다. 외신은 이번 나흘간의 인도 방문이 최근 흔들린 양국 관계를 복원하려는 미국 측 움직임의 연장선으로 평가된다고 전했다.


차민영 기자 blooming@asiae.co.kr
기자가 작성하고 AI가 부분 보조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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