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사전 흉기 준비 정황”… 유족 측 “수차례 협박·금품 요구”

경남 거창에서 전직 노동 조합위원장이 회사 대표를 살해한 뒤 도주했다가 강원도 원주에서 검거돼 경찰 조사를 받고 있다.


거창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23일 오후 10시 50분께 거창고속 터미널에서 전 노조위원장 A씨가 D 고속 대표 S 씨와 말다툼 끝에 흉기를 휘둘러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사진 제공=최순경기자] 겨창경찰서 젼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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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씨는 범행 직후 차량을 이용해 거창을 벗어나 도주했으며, 이후 직접 119에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고를 접수한 경찰은 즉시 차량 수배령을 내리고 추적에 나섰다.


경찰은 사건 발생 약 5시간 만인 24일 오전 3시 50분께 강원도 원주에서 A씨를 긴급체포했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약 2년 반 전 회사를 퇴사한 뒤 생활고를 겪어왔으며, 최근 A 고속 대표 S 씨에게 지속해서 금품을 요구해 온 것으로 전해졌다.


유족 측은 "A씨가 도박 빚 등 개인 채무 문제로 경제적 어려움을 겪으면서 대표에게 여러 차례 돈을 요구했고, 평소에도 협박성 발언을 반복해 왔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경찰은 A씨가 사건 이전 흉기를 미리 준비한 정황을 확인하고, 우발적 범행이 아닌 계획범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현재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진술을 거부한 채 묵비권을 행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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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은 피의자를 상대로 정확한 범행 동기와 금전 갈등 경위, 협박 여부, 사전 계획성 등을 집중적으로 조사하고 있으며, 조만간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영남취재본부 최순경 기자 tkv012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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