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진보 성향 서울교육감 후보 기자회견
교원 행정업무 줄이고 정치적 기본권 보장

홍제남 서울시교육감 후보는 "교육감 후보라는 사람이 아이들에게 혐오를 가르치고 있다"며 "모든 아이의 정체성을 존중받는 게 민주주의 교육의 시작"이라고 밝혔다.

홍제남 서울시교육감 후보가 26일 서울 용산구 서울시교육청에서 공약 발표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홍제남 서울시교육감 후보가 26일 서울 용산구 서울시교육청에서 공약 발표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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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 후보는 26일 서울시교육청 브리핑룸에서 열린 민주·진보 성향 서울시교육감 후보 릴레이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말했다. 보수 성향 조전혁 서울교육감 후보가 내세운 '동성애 교육 아웃'이라고 쓴 현수막을 정면 비판한 것이다.


그는 현 교육감인 정근식 후보에 대해서도 "동료 지혜복 선생님이 부당한 탄압 속에 울부짖을 때 교육청은 막말로 가슴에 대못을 박았다"며 "동료 교사 한명도 보호하지 못하는 교육감이 서울교육을 책임질 수 없다"고 지적했다.

홍 후보는 "혐오도, 무능도, 비민주도 서울 교육의 답이 아니다"라며 교원의 행정업무를 줄이고 정치적 기본권 보장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민주시민을 가르치는 사람이 스스로 민주시민이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인공지능(AI) 시대 교육 방식과 관련해선 문해력과 서논술 역량을 키우는 교실로 바꾸겠다고 했다. 그는 "초등 저학년 스마트기기 사용 기준을 마련하고, 디지털프리존을 확대해 아이들이 기술을 주도하도록 하겠다"고 했다.

아울러 홍 후보는 "교육복지를 보편복지로 실현하겠다"며 "학습이동권인 무상교통 2.0과 방학중 무상급식을 실시하겠다"고 공약했다. 학생 무상교통과 방학 중 돌봄학생 대상으로 무상급식을 우선 시행하는 등 무상학습권을 지속적으로 확대한다는 뜻을 전했다.


홍 후보는 교육학 박사 학위를 가진 과학교사 출신으로 전교조 활동과 교육 정책 연구, 공교육 개선 활동을 이어온 인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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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서울시 학부모와 교사들은 혐오를 가르치는 교육감도, 교사를 지키지 못하는 교육감도, 민주적 절차를 무시하는 교육감도 원하지 않는다"며 "진짜 교육감 자질을 갖춘 현장 전문가가 교육감 선거는 서울 교육을 책임지는 교육감이 돼야 한다"고 말했다.


김보경 기자 bkly47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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