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올해 주채무계열 42곳 선정…장금상선·SK해운·호반·동국제강 신규 편입
삼성·현대차·SK·롯데·LG 상위 5대 계열
은행권 신용공여 386.9조원
전년보다 15.1조원 증가
금융감독원이 올해 주채무계열로 42개 계열기업군을 선정했다. 지난해보다 1곳 늘어난 규모로 장금상선·SK해운·호반·동국제강 등 4개 계열이 새로 편입됐고 유진·이랜드·애경 등 3개 계열은 제외됐다.
금감원은 26일 2025년 말 기준 총차입금이 2조5569억원 이상이고 은행권 신용공여 잔액이 1조5032억원 이상인 42개 계열기업군을 2026년 주채무계열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주채무계열은 총차입금과 은행권 신용공여 규모가 일정 기준을 넘는 대기업 계열 군으로 주채권은행이 재무구조를 평가하고 필요할 경우 재무구조개선약정 등을 통해 신용위험을 관리하는 제도다.
올해 신규 편입된 장금상선·SK해운·호반·동국제강은 신규 사업 진행 등으로 총차입금과 은행권 신용공여 규모가 선정 기준을 충족했다. 반면 유진·이랜드·애경은 은행권 차입금 상환 등으로 신용공여 기준을 밑돌면서 주채무계열에서 제외됐다.
총차입금 기준 상위 5대 계열은 삼성, 현대자동차, SK, 롯데, LG 순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3위였던 삼성은 올해 1위로 올라섰고, 지난해 1위였던 SK는 3위로 내려갔다. 현대자동차는 2위, 롯데와 LG는 각각 4위와 5위를 유지했다.
42개 주채무계열의 주채권은행은 우리은행이 11개로 가장 많았다. 이어 하나은행 10개, 산업은행 9개, 신한은행 8개, 국민은행 3개, 농협은행 1개 순이었다. 우리은행은 삼성·LG·한화·포스코·CJ·중흥건설·두산·DL·효성·코오롱·LX의 주채권은행이다. 하나은행은 현대자동차·SK·GS·HD현대·부영·영풍·호반·한국앤컴퍼니그룹·현대백화점·세아 계열의 주채권은행이다.
올해 주채무계열 42곳의 은행권 신용공여액은 386조9000억원으로 전년 41개 371조8000억원보다 15조1000억원 늘었다. 총차입금은 743조9000억원으로 전년 708조8000억원 대비 35조1000억원 증가했다.
다만 상위 5대 계열의 은행권 신용공여액은 162조7000억원으로 전년보다 1조원 감소했다. 전체 주채무계열에서 상위 5대 계열이 차지하는 비중도 44.0%에서 42.1%로 1.9%포인트 낮아졌다. 총차입금은 395조8000억원으로 전년보다 3조3000억원 증가했지만 전체 대비 비중은 55.4%에서 53.2%로 하락했다.
주채무계열 소속기업체 수는 올해 4월 말 기준 7005개로 전년 6928개보다 77개 늘었다. 국내 법인은 1833개로 85개 줄었지만, 해외법인은 5172개로 162개 증가했다. 계열별로는 한화가 977개로 가장 많았고 삼성 751개, SK 719개, 현대자동차 525개, CJ 401개, LG 342개, 롯데·GS 각 294개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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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은 앞으로 주채권은행을 통해 올해 선정된 42개 계열에 대한 재무구조 평가를 실시할 계획이다. 평가 과정에서는 최근 영업 부진에 따른 실적 악화 추세, 향후 자금 유출 전망 대비 자금조달 여력 등 재무제표에 반영되지 않은 잠재 리스크도 반영하도록 유도한다는 방침이다. 재무 구조평가 결과 개선이 필요하다고 판단되는 계열은 주채권은행과 약정을 체결하게 된다. 평가 결과가 부채비율 구간별 기준점수에 미달하면 재무구조개선약정을 맺고, 기준점수의 110% 미만이면 정보제공약정을 체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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