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문일답]신세계 "스타벅스 콜옵션 사안 아냐…美본사 거론 안해"
"정용진 회장 '끝까지 책임'"
정 회장 광주 방문 사과도 검토"
"美 본사와 전 과정 공유…'콜옵션 거론 안 해'"
신세계 신세계 close 증권정보 004170 KOSPI 현재가 513,000 전일대비 12,000 등락률 -2.29% 거래량 41,473 전일가 525,000 2026.05.27 10:33 기준 관련기사 "정용진 회장, 이마트 등기이사 올라 주주 평가 받아야" "정용진 회장 사과했지만"…노동계·5·18 단체 반발 확산(종합2보) 고개 숙인 정용진 "모두 제 잘못" …'스타벅스 사태' 고의성 경찰 조사(종합) 그룹은 26일 스타벅스의코리아의 5·18 탱크데이 이벤트 논란과 관련한 미국 본사의 콜옵션 행사 여부에 대해 "(미국 스타벅스) 본사에서 이 부분을 거론하지 않고있다"고 선을 그었다.
전상진 신세계그룹 부사장은 이날 서울 강남구 조선팰리스 호텔에서 열린 정용진 회장의 대국민 사과 직후 해당 이벤트에 대한 진상조사 결과를 발표하면서 "(스타벅스 미국 본사와) 계약서에 콜옵션 조항이 명시됐지만, 해당 사건은 여기에 해당하지 않는 것으로 보고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현재 이마트는 스타벅스코리아 지분 67.5% 보유한 최대주주다. 이마트 이마트 close 증권정보 139480 KOSPI 현재가 89,500 전일대비 3,200 등락률 -3.45% 거래량 124,437 전일가 92,700 2026.05.27 10:33 기준 관련기사 "정용진 회장, 이마트 등기이사 올라 주주 평가 받아야" 광주에 '그랜드 스타필드' 진행중인데…탱크데이 논란에 신세계 개발도 '불똥' "닭고기 너마저"…축산물 가격 고공행진, 유통가 할인 총력 는 2021년 7월 미국 스타벅스 본사 법인 스타벅스커피인터내셔널로부터 스타벅스코리아 지분 17.5%를 추가로 인수하면서 미국 본사 측이 콜옵션 조항을 뒀다. 콜옵션은 매도자가 지분을 되살수 있는 권리로, 이마트의 귀책 사유로 해지되는 경우 스타벅스 본사가 이마트의 주식 전량을 공정 가치평가 방법에 따른 가격에 35% 할인된 가격으로 인수할 수 있다.
이 때문에 스타벅스 미국 본사 측이 이번 탱크데이 논란으로 브랜드 이미지 하락을 우려해 콜옵션을 행사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 바 있다.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26일 서울 강남구 조선팰리스 호텔에서 스타벅스코리아의 '탱크데이' 논란에 대해 대국민 사과 하고 있다. 2026.5.26 강진형 기자
다음은 전상진 신세계그룹 부사장의 일문일답.
Q. 사고 발생 이후 일주일 정도 시간 지나서 조사 결과 발표했는데, 지난 일주일간 구체적으로 어떤 조치가 이뤄졌나?
A. 임원진 5명 포함해 실무진 5명, 결재라인 5명 총 15명을 대상으로 사내 메일, 업무용 노트북 포렌식 작업을 진행했다. 또한 사내 메신저 등 업무 수단 조사를 통해 사전 모의가 있었는지, 사전모의를 뒷받침할 증거가 있었는지 디지털 기반으로 조사했고 이 외에도 면담을 통해 교차검증 조사를 진행했다.
Q. 이번 일로 전국적인 공분 있었지만, 특히 광주시민들과 518 관련 유가족 및 단체들이 큰 상처 입었다. 정용진 회장님이 찾아가 직접 사과할 계획은 있나?
A. 향후 적절한 시점에 내려가는 방안도 고민 중이다. 다만 지금은 진상규명이 우선이라고 생각한다. 여러분들이 궁금하신 게 왜 이렇게 시간이 오래 걸렸냐 하는 부분인데 이게 회사 내부적으로 절차가 있어서 이에 따라 진행하다 보니 늦어진 점도 있다. 또 아직 못 밝혀낸 부분도 있다. 그렇기 때문에 진상규명이 우선이고, 적정시점에 실제로 광주 현장 방문하는 등 때가 되면 공개적으로 의사 표명을 할 것.
Q. 정용진 회장님께서 "모든 책임은 본인에게 있다"고 언급하셨는데, 어떤 의미인가?
A. 이커머스팀 행사는 계열사 대표이사의 결정이다. 다만 정 회장님의 "책임지겠다"는 의미는 그룹 회장으로서 이번 사안에 대해 회피할 생각이 없다는 뜻이고 조사 결과와는 관계없이 이 사안이 마무리될 때까지 재발 방지대책과 직원들의 역사 인식 제고 등 모든 부분을 챙기겠다는 의미. 지금 경찰 수사가 진행되고 있으니 그 수사 결과까지 모두 포함해서 모든 부분에 대한 책임을 지겠다.
Q. 진상조사에서 '탱크'라는 이름을 제시했던 관계자 3명이 휴대폰 제출 거부했는데 이유는?
A. 해당 행사 기획했던 직원은 5명. 그중 2명은 휴대폰을 제출했다. 이번 사안이 의도성이 없음을 입증하고 싶다고 직접 제출했고, 나머지 3명은 사생활을 이유로 거부했다. 이 때문에 직접적인 관련자 5명에 대한 교차검증이 불가능해 사전모의에 대한 진상을 밝히기 힘들었다.
다만 이 관련자 5명이 주고받은 사내 메신저에서 '탱크데이'가 역사적 사건과 관련해 논란이 되자 5명 모두 당황해하는 모습 등 정황으로 보건대 이들이 사전공모를 한 건 아닌 것 같다고 내부적으로는 추측하고 있지만, 개인 휴대폰에서 나올 수 있는 포렌식을 모두 확인할 수 없기 때문에 단정 지을 수 없다.
Q. 이번 사건은 조직 문화적인 측면인 것 같다. 조직문화를 어떻게 진단하고 어떻게 바뀌어야 한다고 생각하시는지 궁금하다.
A. 스타벅스에서 지난 10년간 이뤄진 행사를 모두 살펴봤다. 특별히 416 참사와 518민주화운동 등 역사적 사건을 겨냥해 특정 행사를 했느냐는 확인하지 못했다. 워낙 많은 행사가 2주 단위로 이뤄지고 있기 때문. 현재 마케팅직원들의 연령을 보면 20대 초반이 2명, 30대 초반이 3명으로 일반적인 역사 인식과는 조금 동떨어져 있는 부분도 있는 것 같다. 앞으로는 20대뿐만 아니라 60대까지도 직원들의 올바른 역사의식을 가질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만들어 나가겠다.
Q. 이번 논란 이후로 선불카드 환불 시 60% 이상 잔액을 써야 환불 가능하다는데, 개선 대책은 있나? 구체적으로 어떤 재발 방지대책 마련 중인가?
A. 선불카드뿐만 아니라 멤버십 탈퇴 요구도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안다. 어떻게든 이 부분은 고객들이 원하는 방향으로 개선할 것. 다만 이게 선물용 상품권은 공정거래위원회의 약정이 있다. 신유형 상품권 표준약관이라고 법적 규정이 있기 때문에 정부 관련 부처와도 협의 중이다. 또한 현장에서 환불 요청할 때 시스템을 개정해야 하는 작업도 필요하다. 이 부분은 계속해서 알려드릴 것.
내부 결재 프로세스와 관련해서는 보통 행사가 4단계 결재라인이 이뤄진다. 원래 CSR 담당이 있는데 이 부분과 법무팀이 이번 결재라인에서 배제됐던 것이 확인됐다. 이커머스 팀이 굉장히 많은 행사를 하고 있고, 이번에 반성하는 부분은 마케팅을 오직 매출적인 측면에서만 신경 쓰다 보니 행사 날짜와 그 의미에 대한 부분들을 생각하지 못했던 측면이 있다. 결재라인에서도 기안지를 보고 결재를 해야 하는데 관행적으로 결재한 것들이 확인됐고, 이 부분 시스템적으로 어떻게 개선할지 논의 중이다.
Q. CSR팀에 대한 추가 조치는 없나?
A. 현재 조사를 더 진행해야 하는 상황이다. 내부 프로세스 개선 방안도 마련 중이다.
Q. 네 단계 결재를 거쳐 승인된 사안인데, 그룹 차원에서는 직원 한 명의 일탈로 보는 건가? 가장 큰 원인을 하나만 꼽는다면? 또 일각의 '꼬리 자르기' 지적과 정쟁화되는 상황, 과거 회장 발언이 다시 거론되는 부분은 어떻게 보나?
A. 이번 사태는 회사 내부 통제 시스템과 리스크 관리가 부실했다는 점이 드러난 사례라고 본다. 행사 기안자가 잘못된 판단을 했더라도 결재 과정에서 제대로 된 프로세스가 작동했다면 필터링 됐어야 했다. 회사 시스템이 정상적으로 작동했다면 이런 사태까지 이어지지 않았을 것이다. 앞으로 이 부분을 어떻게 개선할지가 후속 조치의 핵심이다. 회사는 사안의 중대성을 인식해 최고 책임자인 손정현 대표와 이커머스 담당 임원을 당일 즉시 해임 조치했다. 추가 조사 결과에 따라 책임을 더 묻겠다.
또 회장님의 과거 발언과 이번 스타벅스 마케팅 프로모션은 관계가 없다는 점을 다시 한번 말씀드린다.
Q. 이번 사태와 관련해 미국 스타벅스 본사와는 어떤 소통이 있었나? 외부에서는 본사 차원의 논의가 있었다는 이야기도 나온다.
A. 미국 글로벌 본사도 이번 사태를 엄중하게 인식하고 있다. 스타벅스는 각 지역의 정서와 문화를 존중하는 데서 브랜드 가치가 시작된다고 본다. 사건 직후부터 관련 직원 조치와 조사 상황 등을 모두 공유하고 있으며, 현재도 모든 과정을 본사와 함께 공유하며 진행하고 있다.
Q. 최근 논란과 관련해 이재명 대통령과 정부 측에서도 스타벅스를 언급했는데, 정부나 대통령실과 별도 소통은 있었나?
A. 사태 발생 이후 정부와 별도로 소통한 것은 없다. 저희 역시 뉴스와 언론 보도를 통해 관련 메시지를 접하고 있다. 다만 저희의 마케팅이 잘못됐기 때문에 책임져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다.
Q. 미국 본사 차원의 조사나 추가 논의도 진행 중인가? 또 이번 사태 이후 매출 영향은 있었나?
A. 미국 본사와는 현재 상황 전반을 정확히 공유하고 있다. 본사 역시 사안을 엄중하게 보고 있으며, 내부 통제와 프로세스 개선 방안에 대해서도 논의할 예정이다. 수일 내 공식 협의도 진행될 것으로 알고 있다. 일각에서 제기되는 콜옵션 행사 여부에 대해서는 현재 말씀드릴 수 있는 부분이 없다. 계약서상 귀책 사유 발생 시 콜옵션 행사 가능 조항은 있지만, 이번 사건은 해당 사안에 해당하지 않는 것으로 보고 있다. 본사 역시 이 부분을 거론하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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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업 측면에서는 상당한 매출 감소가 있는 것은 사실이다. 다만 지금은 매출을 따질 계제가 아니라고 생각한다. 무엇보다 이번 일로 상처받고 피해를 입은 분들께 사죄하고 치유에 힘쓰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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