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를 겨냥한 대규모 공습을 예고했다.
25일(현지시간) 러시아 관영 타스통신에 따르면 러시아 외무부는 성명을 통해 "민간인 공격에 대한 대응으로 키이우 내 우크라이나 군수산업 시설에 대한 타격을 개시한다"고 밝혔다.
러시아는 공격 대상에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전문가들의 지원을 받는 드론 관련 시설과 우크라이나 지휘소 등이 포함됐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외교 공관 직원과 국제기구 대표부 인력 등 키이우에 체류 중인 외국인들에게 가능한 한 빨리 도시를 떠나라고 경고했다.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은 마코 루비오 미국 국무장관과의 통화에서 키이우 주재 미국 외교관과 시민의 대피를 권고하기도 했다. 러시아는 전날에도 키이우에 대규모 보복 공격을 감행했다. 최소 4명이 숨지고 91명이 다친 것으로 전해졌다.
러시아가 말한 민간인에 대한 우크라이나의 공격은 점령지인 루한스크 스타로빌스크의 한 대학교 기숙사에서 발생한 공습 피해를 말한다. 러시아 측은 지난 22일 우크라이나의 공격으로 인해 학생 16명이 숨지고 42명이 다쳤다고 밝혔다. 반면 우크라이나는 당시 공격이 인근 군 사령부를 겨냥한 것이었다며 러시아가 관련 정보를 조작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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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우크라이나는 러시아의 위협에 물러서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안드리 시비하 우크라이나 외무장관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인 엑스(X)에 "우리는 파트너 국가들과 함께 이러한 러시아의 협박에 굴복할 필요가 없다는 점을 논의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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