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해군 환영 속 에스퀴몰트 기지 입항
괌 거쳐 태평양 횡단해 장거리 항해능력 인정

26일(한국 시각) 도산안창호함(3000t급) 공개행사에서 김경률 해군참모총장(맨 왼쪽)과 데이비드 펫첼(David Patchell) 캐나다 태평양사령관(가운데)이 이병일 도산안창호함장(맨 오른쪽)의 설명을 듣고 있다. 사진제공=해군

26일(한국 시각) 도산안창호함(3000t급) 공개행사에서 김경률 해군참모총장(맨 왼쪽)과 데이비드 펫첼(David Patchell) 캐나다 태평양사령관(가운데)이 이병일 도산안창호함장(맨 오른쪽)의 설명을 듣고 있다. 사진제공=해군

AD
원본보기 아이콘

해군의 최신예 잠수함 도산안창호함(SS-Ⅲ)이 캐나다에 입항했다. 3월 경남 진해 해군기지에서 출항해 미국 괌과 하와이를 거쳐 편도 약 1만4000km를 항해한 뒤 캐나다 빅토리아 에스퀴몰트 기지에 도착했다. 국내 건조 잠수함 기준 최장 항해 기록이다.


26일 해군에 따르면 데이비드 펫첼(David Patchell) 캐나다 태평양 사령관 주관으로 이날 입항식 행사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서 양국은 각국의 바닷물을 하나로 합쳐 담은 도산 안창호함 모형 캡슐 2개를 각각 나눠 가졌다. 태평양을 횡단한 도산 안창호함의 개척 정신과 양국의 우호를 상징하자는 의미다.

더 글로브앤드메일, 공영 CBC 방송 등 현지 언론은 24일(현지 시각) 한국 잠수함이 캐나다 해군의 기존 잠수함에 비해 우수하다는 평가를 일제히 내놓았다. 도산안창호함에 탑승 체험을 한 캐나다 해군 잠수함사령부 소속 제이크 딕슨 하사는 "1999년식 '혼다 시빅'을 몰다가 '신형 테슬라'를 탄 기분"이라고 표현했다.


이번 도산안창호함의 태평양 항해로 국산 잠수함의 장거리 항해 능력을 인정받은 셈이다. 약 600억 캐나다달러(약 60조 원) 규모의 캐나다 잠수함 수주전에도 힘이 실릴 것으로 보인다. 캐나다 정부는 노후 잠수함을 대체할 신형 디젤 잠수함을 최대 12척 도입하는 '캐나다 초계 잠수함 사업(CPSP)'을 진행 중이다. 캐나다 정부는 이르면 다음 달에 최종 사업자를 선정할 예정이다. 독일 티센크루프의 마린 시스템스(TKMS)의 '타입 212 CD'가 경쟁 후보다.

AD

데이비드 펫첼 사령관은 입항식에서 "대한민국의 함정이 입항하는 것을 보며 크게 감동했다"며 "남다른 헌신과 전문성을 갖고 있어 그 우수함을 배울 기회가 됐다"고 말했다.


양낙규 군사 및 방산 스페셜리스트 if@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보면 좋은 기사

새로보기

내 안의 인사이트 깨우기

취향저격 맞춤뉴스

많이 본 뉴스

당신을 위한 추천 콘텐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