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틱톡 연락 요청 거부가 발단"
용의자 “죽일 의도 없었다” 주장
공범 추정 인물 추적 중

프랑스 파리 외곽의 한 캠핑장에서 친구의 소셜미디어 친구 요청 거절로 시작한 갈등 끝에 17세 청소년이 흉기에 찔려 숨지는 사건이 발생했다. 용의자 역시 17세로, 검찰 조사에서 "겁이 없다는 것을 보여주려 했다"고 진술했으나 "죽일 의도는 없었다"고 주장했다. 수사당국은 공범 추정 인물의 신원을 추적 중이다.

프랑스 파리 외곽의 한 캠핑장에서 친구의 소셜미디어 연락 요청 거절로 시작한 갈등 끝에 17세 청소년이 흉기에 찔려 숨지는 사건이 발생했다. 사진은 기사의 특정 내용과 관련 없음. 픽사베이

프랑스 파리 외곽의 한 캠핑장에서 친구의 소셜미디어 연락 요청 거절로 시작한 갈등 끝에 17세 청소년이 흉기에 찔려 숨지는 사건이 발생했다. 사진은 기사의 특정 내용과 관련 없음. 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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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현지시간) AFP통신과 프랑스 현지 매체들에 따르면 프랑스 검찰은 17세 남학생을 또래 청소년을 흉기로 살해한 혐의로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사건은 지난 23일 저녁 프랑스 파리 외곽 센에마른 주 빌보데의 한 캠핑장에서 발생했다. 피해자는 17세 남학생으로, 가슴 부위에 흉기로 찔린 치명상을 입고 숨졌다.


초기에는 이 사건이 이성 문제와 관련된 다툼에서 시작했을 가능성이 제기됐지만, 이후 검찰은 갈등의 발단이 연애 문제가 아니라 틱톡 연락 요청 거절이었다고 설명했다. 프랑스 검찰 발표를 보면, 용의자는 한 소녀에게 틱톡 연락처 추가를 반복적으로 요청했으나 거절당했다. 이후 두 사람 사이에 전화 통화가 오갔고, 통화 과정에서 말다툼이 격해졌다. 통화가 격해지자 피해자의 친구가 전화를 넘겨받았고, 이어 피해자도 통화에 가세했다. 피해자는 용의자에게 캠핑장으로 와서 직접 이야기하자는 취지로 말한 것으로 조사됐다.

용의자는 이후 흉기를 소지한 채 지인 1명과 함께 캠핑장으로 향했다. 현지 매체는 이들이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예약한 차를 타고 이동한 것으로 파악됐다고 전했다. 캠핑장에 도착한 뒤 말다툼은 곧 신체 충돌로 이어졌다. 검찰은 피해자가 두 명에게 폭행을 당한 뒤 가슴 부위에 흉기 공격을 받아 숨졌다고 밝혔다. 피해자에게는 눈썹 부근의 얕은 상처도 발견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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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의자는 사건 당일 밤 파리 근교 센생드니 지역의 한 병원 응급실을 찾았다가 경찰에 체포됐다. 그는 손에 난 흉기 상처에 대해 "실수로 다쳤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사 과정에서 용의자는 "겁이 없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 흉기를 들고 캠핑장에 갔다고 진술했다. 다만 그는 "순간적으로 화가 났고, 죽일 의도는 없었다"는 취지로 혐의를 일부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용의자에게 계획적 고의살인 혐의 적용을 검토하고 있으며, 구속 수사를 요청했다. 수사당국은 당시 현장에 함께 있었던 또 다른 인물의 신원도 추적하고 있다. 용의자는 공범 또는 공동가해자로 추정되는 인물에 대해 별명만 언급한 것으로 전해졌다.

방제일 기자 zeilis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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