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서울병원 공동 연구팀, 1003명 연구
협착 환자, 미세혈관 기능장애 유병률 더 높아
연구 결과 국제학술지 '랜싯' 게재

관상동맥 미세혈관 기능장애(CMD)의 유병률과 예후를 전향적으로 분석한 국내 공동 연구 결과가 나왔다.


관상동맥 미세혈관 기능장애의 유병률과 예후를 전향적으로 분석한 연구팀. 삼성서울병원

관상동맥 미세혈관 기능장애의 유병률과 예후를 전향적으로 분석한 연구팀. 삼성서울병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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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서울병원은 이주명 순환기내과 교수와 이승헌 전남대병원 교수 연구팀이 관상동맥조영술 환자를 대상으로 관상동맥 미세혈관 기능장애의 유병률과 예후를 분석한 연구 결과를 국제학술지 '랜싯'에 발표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연구는 2022년 4월부터 2024년 11월까지 국내 7개 의료기관이 참여한 'FLOW-CMD Registry'를 기반으로 진행됐다. 허혈성 심장질환이 의심돼 생리학적 평가를 동반한 관상동맥조영술을 시행한 환자 1003명이 대상이다. 평균 연령은 65세였고 남성 비율은 75.4%였다.


연구 결과 전체 환자 가운데 163명에서 미세혈관 기능장애가 확인됐다. 관상동맥 협착이 있는 환자 573명 중 123명(21.5%)에서 미세혈관 기능장애가 나타났고, 협착이 없는 환자군에서는 430명 중 40명(9.3%)에서 확인됐다.

중앙 추적관찰 기간은 1.9년이었다. 이 기간 미세혈관 기능장애 환자군에서는 사망, 심근경색, 재시술, 심부전 입원 등 주요 평가 지표가 26명에서 발생했다. 카플란-마이어 분석 기준 2년 추정 발생률은 18.8%였다. 반면 미세혈관 기능장애가 없는 환자군에서는 10.5%로 집계돼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를 보였다. 특히 미세혈관 기능장애 환자의 주요 심혈관 사건 발생 위험이 그렇지 않은 환자보다 1.91배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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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명 교수는 "기존 가이드라인은 주로 관상동맥 협착이 없는 환자들을 대상으로 미세혈관 기능 평가를 권고하고 있다"며 "이번 연구에서는 협착 환자에서 미세혈관 기능장애 유병률이 더 높고 관련 위험도 컸던 만큼 협착 환자에 대한 생리학적 평가 확대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는 최근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유럽 심장중재학회 '유로PCR 2026'에서 'Late-Breaking Clinical Trial'로 선정돼 발표됐다.


박정연 기자 j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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