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유에서 미래산업 협력으로"…봄재단, 베트남 공익외교 확장
175병원 한국상품관 추진
의료·헬스케어 플랫폼 구축 본격화
베트남 고엽제 피해자 지원사업을 펼쳐온 봄 재단이 의료·유통·디지털 헬스케어 분야까지 협력 영역을 확장하며 한·베 민간 공익외교의 새로운 모델 구축에 속도를 내고 있다.
봄 재단과 호아바바 한국본부는 최근 베트남 호찌민시 소재 군(軍) 의료기관인 175병원 지하 1층에 약 150평 규모의 한국상품 전문관 조성을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단순 판매시설을 넘어 의료·건강관리 서비스와 연계한 한국형 공익 헬스케어 플랫폼으로 육성한다는 구상이다.
해당 공간에는 건강기능식품과 한미양행 제품, 웅진식품 브랜드를 비롯한 한국 소비재·헬스케어 제품이 입점할 예정이며, 향후 의료관광과 건강관리 수요 증가에 맞춘 복합형 라이프케어 플랫폼으로 확대하는 방안도 검토되고 있다.
이번 사업은 봄 재단과 호아바바가 추진해 온 베트남 고엽제 피해자 지원사업과 현지 의료협력을 계기로 논의가 본격화됐다.
재단 측은 최근 호찌민시 고엽제·다이옥신 피해자협회에 총 2억5000만동 상당의 지원금을 전달했으며, 지역 취약계층 지원을 위해 추가로 1억5000만동을 후원했다.
또 ㈜우리 봄 회원들의 참여로 조성된 기금을 통해 고엽제 피해 환우 1000명에게 총 1억7000만동 규모의 의료·생계 지원금을 전달하며 현지 공익활동의 폭을 넓혀왔다.
현지 행사에는 호찌민시 참전용사와 장성단, 한국 기업 관계자 등 100여개 기업 인사들이 참석했으며, 베트남 육군 175 병원 관계자인 썬 장군과 토우 장군, 손하은 봄 재단·호아바바 한국본부 회장 등이 참여한 특별 토크 세션도 진행됐다.
토크 세션에서는 고엽제 피해자 지원 확대와 함께 의료·재활·디지털 헬스케어 협력, 국제 공익 의료 플랫폼 구축 방안 등에 대한 심도 있는 논의가 이어졌다.
현장에는 베트남 국영방송 HTV를 비롯한 현지 주요 언론과 아시아경제 취재 기자가 참석 한·베 민간 공익협력 사례를 집중 조명했다.
특히 재단 측은 이번 인도주의 지원과 민간교류 확대 성과를 계기로 베트남 정부로부터 공식 표창 수여 제안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손하은 회장은 베트남 정부 측으로부터 양국 우호 협력의 의미를 담은 기념품 전달 제안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전달 예정인 기념품에는 베트남 국가주석 영빈관 공식 기념 찻잔 세트와 함께 베트남 화가 느 응 옥 화백의 대형 회화 작품 2점이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 가운데 한 작품은 대한민국 대통령 부부의 초상화를 담았으며, 다른 작품은 베트남 서기장 부부와 정상회담 장면을 화폭에 담아 양국 협력과 우호의 상징성을 표현한 것으로 알려졌다.
외교가 안팎에서는 국가 영빈관 기념품 전달이 단순한 예우를 넘어 국제 공익활동과 민간외교에 대한 신뢰와 감사의 의미를 담고 있다는 평가도 나온다.
손 회장은 "이번 사업은 단순한 구호나 일회성 기부를 넘어 전쟁의 상처를 함께 치유하고 미래 협력의 기반을 구축하는 민간외교 활동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앞으로도 의료·복지·문화·산업 협력을 유기적으로 연결한 국제 공익 플랫폼 구축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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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봄 재단과 호아바바는 향후 베트남 내 종합병원·특수병원·재활센터 조성, 디지털 헬스케어 시스템 구축 등을 포함한 국제 공익 보건의료 협력사업도 단계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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