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3 지방선거 D-9

6월3일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를 9일 앞둔 25일 여야는 '진영 결집' 총력전에 나섰다.


24일 서울 마포구의 한 아파트에서 집배원이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선거공보물을 배달하고 있다. 연합뉴스

24일 서울 마포구의 한 아파트에서 집배원이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선거공보물을 배달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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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은 스타벅스의 '5·18 탱크데이' 마케팅 논란과 일간베스트저장소(일베)에 대한 공세를 전면에 내걸었다.

정청래 총괄상임선거대책위원장은 지방선거 후보들과 캠프 관계자들에게 스타벅스 출입 자제령을 내렸고, 5·18 민주화 운동에 대한 조롱·모욕을 처벌하는 법안을 발의하며 공세의 고삐를 단단히 쥐었다.


민주당은 또 이재명 대통령이 최근 일베 사이트 폐쇄 논의를 띄우자 "대통령의 인식에 공감한다"며 발을 맞추는 형국이다. 조승래 민주당 사무총장은 "일베 같은 사이트에서 상식에 반하는 혐오, 배제 행위를 반복적·구조적으로 진행하는 것을 용인하는 게 맞겠나"라며 "법적·행정적 절차를 따져서 규정에 따라 진행하면 될 것 같다"고 규제를 시사했다.

반면 국민의힘은 이런 논란을 역으로 보수진영 결집의 수단으로 삼고 있다. 장동혁 상임선거대책위원장은 전날 인천 유세에서 "스타벅스 커피 들고 투표장에 가자"라고 했고, 이날 중앙선대위 회의에서는 "이번 선거 죽창가의 대상은 스타벅스다. 죽창가냐 스타벅스냐, 국민들께서 심판해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국민의힘은 또 '선거의 여왕'으로 불려 온 박근혜 전 대통령을 내세우며 보수 결집에 나섰다. 박 전 대통령은 지난 23일 추경호 국민의힘 대구시장 후보와 함께 대구 전통시장을 방문하며 지원 유세를 시작했다. 박 전 대통령이 현장 유세에 나선 것은 2017년 탄핵 이후 9년 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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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전 대통령의 이 같은 행보에 민주당은 "국민에 대한 모독"이라며 비판을 쏟아내고 있다. 추미애 민주당 경기지사 후보는 이날 "국정농단 주인공으로 평생 국민에게 사죄해도 모자랄 박근혜씨가 선거판에 버젓이 웃으면서 돌아다니고 있다. 용납해서는 안 된다"고 평가절하했고, 정원오 민주당 서울시장 후보 캠프의 공동선대위원장인 김영호 민주당 의원은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헌정질서를 무너뜨리고 국민의 심판 끝에 탄핵으로 파면된 두 전직 대통령을 배출하고도 반성은커녕 다시 그 이름들을 정치 전면에 내세우는 모습은 국민에 대한 모독"이라고 직격했다.


문혜원 기자 hmoon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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