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의 서명 임박했다는 뜻 아냐" 신중론
핵 문제는 이번 협상 대상 아니라고 강조
이란 정부가 종전을 위한 미국과의 협상에 관해 큰 틀에서 합의를 이뤘다고 밝혔다.
에스마일 바가이 이란 외무부 대변인은 25일(현지시간) 정례 브리핑에서 "대화 의제 상당 부분에 대해 합의에 도달했다는 건 사실이지만, 곧 합의 서명이 임박했다는 뜻이라고 단언할 순 없다"며 "미국의 정치와 의사결정이 제도적 불안정성을 겪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런 미국의 불안정성 탓에 대화가 차질을 빚게 된다"며 "전장에서 위엄을 갖고 행동한 것처럼 외교 무대에서도 눈을 부릅뜨고 과거의 경험을 염두에 두며 이란의 국익을 수호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란 측에서 언급한 '과거의 경험'은 미국이 핵 합의(JCPOA·포괄적 공동행동계획)를 일방적으로 파기하고 올해 2월 핵 협상 도중 공습한 전례를 일컫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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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가이 대변인은 "최근 며칠간 언론 보도로 알려진 이런 진전 상황은 중재국 파키스탄을 통해 몇 주간 진행된, 그리고 지금도 진행 중인 대화의 결과물"이라며 "중동 내 다른 국가들도 선량한 중재 노력을 기울였다"고 평가했다. 핵 문제에 대해서는 협상 대상이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그는 "협상의 초점은 전쟁 종식"이라며 "현 단계에선 핵 문제는 논의하지 않고 있다"고 했다.
장희준 기자 jun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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