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연구원 정책포커스 발간
공공 AI 인프라·민주·인권 가치 강점으로 제시
개발도상국 지원·국제 AI 거버넌스 거점 역할 전망

광주가 유엔(UN) AI 허브를 유치해 국내 AI 대표 도시를 넘어 국제협력 거점으로 도약해야 한다는 제안이 나왔다.


광주연구원은 최근 발간한 '광주정책포커스' 제31호 'UN AI 허브, 광주 유치로 글로벌 AI 수도 도약'에서 광주의 공공 AI 인프라와 민주·인권 도시 정체성, 문화적 포용성 등을 토대로 UN AI 허브 유치 전략을 제시했다.

보고서는 광주가 2019년부터 2024년까지 AI 중심도시 1단계 사업을 추진하며 국가 AI 데이터센터, 인재 양성 체계, 기업 유치, 연구개발 지원 등 공공 AI 생태계를 구축해 왔다고 분석했다.


이 기간 광주는 349개 기업과 업무협약을 체결했고, 본사·지사 이전 및 설립 160여 개, 고용 2173명 등의 성과를 냈다. 연구개발 과제 2,000여 건, 특허 687건, CES 혁신상 15개사 수상도 주요 성과로 제시됐다.

광주연구원이 제시한 UN AI 허브 협력 구상도. 광주시와 UN 산하기구 간 AI 협력을 통해 교육·보건·노동·식량안보·국제표준 분야의 데이터 기반 서비스를 추진하는 방안이 담겼다. 광주연구원 제공

광주연구원이 제시한 UN AI 허브 협력 구상도. 광주시와 UN 산하기구 간 AI 협력을 통해 교육·보건·노동·식량안보·국제표준 분야의 데이터 기반 서비스를 추진하는 방안이 담겼다. 광주연구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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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재 양성 분야에서는 AI사관학교 1~6기를 통해 1,528명, AI 융합대학을 통해 5,532명의 전문 인력을 배출했다. 국가 AI 데이터센터는 2,500여 장의 첨단 GPU를 활용해 기업과 대학, 연구기관에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다만 보고서는 국내 AI 거점 경쟁만으로는 지속적인 기업 유치와 일자리 창출에 한계가 있다고 진단했다. 대구, 전북, 경남 등 여러 지역이 AI 혁신거점으로 지정되면서 광주도 국내 경쟁을 넘어 글로벌 AI 혁신거점으로 전략을 전환해야 한다는 것이다.


광주의 강점으로는 공공 AI 인프라, 신뢰 거버넌스, 문화적 포용성, 글로벌 문제 실증 기반이 꼽혔다.


보고서는 국가 AI 데이터센터가 UN 기구와의 기술협력 기반이 될 수 있고, 5·18 민주화운동으로 대표되는 민주·인권 도시 정체성은 AI의 민주적 통제와 포용적 AI 규범 논의에 기여할 수 있다고 봤다.


국립아시아문화전당 등 문화 인프라도 광주의 차별화된 자산으로 제시됐다. 영어·서구 중심 AI의 문화적 편향을 보완하고 개발도상국의 언어·문화 데이터를 포용하는 협력 기반을 만들 수 있다는 설명이다.


전남광주통합특별시 구상과 연계한 실증 환경도 언급됐다. 도시·농촌·해양·산업단지 등 다양한 지역 문제를 한 권역 안에서 다룰 수 있고, 초고령화와 에너지 전환, 기후 위기, 농어업 구조 변화, 도농 격차 등 글로벌 사우스와 공유할 수 있는 문제를 실증할 수 있다는 것이다.


보고서는 광주 UN AI 허브의 기능으로 UN 기구의 데이터 관리와 AI 학습을 지원하는 데이터 플랫폼, 공적개발원조와 연계한 개발도상국 AI 전환 지원 거점, 보건·교육·기후·에너지 분야의 AI 실증도시, AI 규범과 표준 논의를 이끄는 다자간 거버넌스 거점 등을 제시했다.


세부 전략으로는 UNICC 국제컴퓨팅센터 아시아·태평양 거점 유치, 개발도상국 대상 AI 정책·규범·법제 교육, UN 기구·전남광주특별시·기업 간 3자 실증 협력 모델 구축, 글로벌 AI 기금 조성 논의 등이 포함됐다.


보고서는 UN AI 허브 유치를 위해 정부 차원의 제도적·재정적 지원과 지역사회의 유치 역량 결집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국제기구 유치와 AI 실증 지원을 위한 법·제도 정비, 국제 통신 인프라 확충, 무안국제공항 정상화와 글로벌 교통망 확대도 과제로 제시했다.


지역사회 차원에서는 민관 협력 유치 추진체계 구성, 입주 부지와 운영 지원을 포함한 인센티브 마련, 국제학교·의료·주거 등 외국인 정주 인프라 확충 등이 필요하다고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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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진은 "UN AI 허브 유치는 광주 AI 생태계의 글로벌화를 위한 구조적 돌파구"라며 "광주는 공공 AI 인프라, 민주·인권 가치, 문화적 포용성, 통합 실증 기반을 결합해 '모두를 위한 AI'를 실현하는 글로벌 AI 거점으로 도약해야 한다"고 밝혔다.


호남취재본부 송보현 기자 w3t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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