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조롱·혐오 행태 문제제기 책무"
"문제 본질 호도 국힘 작태 개탄스러워"

6월 3일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를 앞두고 스타벅스 '탱크데이' 마케팅 논란이 정치권을 강타한 가운데 더불어민주당은 25일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극우적 인식 아래 스타벅스를 두둔하고 있다며 공세 수위를 높였다.


21일 광주 서구 광천동 이마트 광주점 앞에서 열린 광주·전남 시민단체의 스타벅스 코리아 규탄 기자회견에서 시민단체 관계자들이 스타벅스 컵과 텀블러를 망치로 내려치고 있다. 연합뉴스

21일 광주 서구 광천동 이마트 광주점 앞에서 열린 광주·전남 시민단체의 스타벅스 코리아 규탄 기자회견에서 시민단체 관계자들이 스타벅스 컵과 텀블러를 망치로 내려치고 있다. 연합뉴스

AD
원본보기 아이콘

조승래 사무총장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스타벅스의 잘못된 마케팅에 대해 국민의힘은 동의한다는 것인가"라며 "일각에서 '투표장에 스타벅스를 가져가자'고 선동하고 있지 않나. 이 문제를 선거에 이용하는 것은 장 대표와 국민의힘"이라고 규정했다.

김현정 대변인은 같은 날 서면 브리핑을 통해 "5·18을 조롱하는 것이 자유인가. 민주주의의 피와 눈물을 선거판 웃음거리로 만드는 것이 보수인가"라고 짚었다.


김 대변인은 "5·18의 상처를 선거용 이벤트인 것처럼 조롱하고 '내 커피는 내가 고른다는 말'로 국가폭력의 기억을 비웃었다. 이것이 공당 대표가 할 말인가"라며 "광주에 가서는 참배하고, 선거판에서는 5·18을 조롱하는 이중 태도야말로 국민의힘의 본심"이라고 지적했다.

임세은 선임부대변인은 논평에서 "대통령이 국민적 아픔 조롱과 혐오 확산 행태에 문제를 제기하는 것은 국민 통합을 위한 책무"라며 "4·16 세월호 참사, 5·18 민주화운동, 노무현 전 대통령 추도식 등을 조롱과 혐오의 대상으로 삼는 행위를 표현의 자유라는 이름으로 무한정 방치할 수 없다"고 했다. 이어 "이를 지적했다고 해서 '공개 처형', '독재국가'니 하는 것은 사실관계에도 맞지 않고, 논리도 품격도 없는 과장선동일 뿐"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국민의힘은 무조건 반대에 나서기 전에 윤석열 정권 시절 자신들이 저질렀던 반국가세력 낙인찍기와 노동자 악마화, 색깔론 선동부터 돌아보라"며 "국민은 누가 국민을 갈라쳤는지, 누가 반대의견을 적으로 몰았는지, 누가 국가권력을 앞세워 특정 집단을 괴물로 만들었는지 기억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AD

한편 국민의힘은 정부와 여권이 스타벅스 탱크데이 논란으로 촉발된 '5·18 조롱'에 대한 강경대응을 '선동 정치'라며 연일 규탄하고 나섰다. 장동혁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이번 선거 죽창가의 대상은 스타벅스인가"라며 "스타벅스 불매 운동 기한은 딱 (지방선거 당일인) 6월 3일까지일 것이다. 이재명, 민주당, 민주당 강성 지지층 모두 그날만 지나면 무슨 일이 있었냐는 듯 스벅 커피 들고 다닐 것"이라고 비판했다. 당내 중진인 김기현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국민의힘 선거운동복을 입고 스타벅스 매장에서 커피를 마시는 사진을 올리며 "내가 마실 커피는 내가 고른다"며 스타벅스 비호에 나섰다.


문혜원 기자 hmoon3@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보면 좋은 기사

새로보기

내 안의 인사이트 깨우기

취향저격 맞춤뉴스

많이 본 뉴스

당신을 위한 추천 콘텐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