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MICE·복정역 R&D·송파대로 정원 공약
"행정 알고 정치 역량 갖춰야 변화 가능해"
서강석 국민의힘 송파구청장 후보

"'이건 안 됩니다'가 규제행정이라면, '이건 이렇게 해드리겠습니다'가 지원행정입니다."


6·3 지방선거에서 재선에 도전하는 서강석 송파구청장 후보는 아시아경제와 서면 인터뷰에서 민선 8기의 핵심 성과를 '행정 패러다임 전환'으로 요약했다. 서울시 공무원 출신으로 도시행정을 경험한 그는 "정치만으로는 구 행정을 하기 어렵다"며 "행정을 속속들이 아는 사람이 정치적 역량까지 갖춰야 실질적인 변화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서강석 송파구청장 후보는 대형 개발사업의 막힘없는 추진을 주요 공약으로 제시했다. 선거사무소 제공.

서강석 송파구청장 후보는 대형 개발사업의 막힘없는 추진을 주요 공약으로 제시했다. 선거사무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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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 후보가 민선 9기의 핵심 과제로 내세운 것은 재건축·재개발의 속도다. 그는 “지원행정으로 전환한 이후 현재 송파구 내 41개 단지에서 정비사업이 진행 중”이라며 “특히 거여·마천 지역은 2032년이면 1만5000세대 규모의 신도시급 주거지로 탈바꿈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1980년대 지어진 중층 아파트를 예측 가능하고 빠르며 수익성 있게 재건축하는 것이 가장 시급한 과제”라며 “사업 방향을 설계하고 속도를 끌어올린 사람이 끝까지 책임져야 한다는 점에서 재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대형 개발사업도 주요 공약으로 제시했다. 잠실 스포츠·MICE 복합단지, 복정역 현대차그룹 연구·개발 거점, 탄천동로 지하화, 장지동 공영차고지 입체개발 등을 ‘송파의 미래 성장축’으로 꼽았다.

잠실 MICE 사업은 서울시와 공동 추진 중이며 일부는 이미 착공에 들어갔다. 서 후보는 “코엑스의 2.5배 규모 컨벤션센터와 돔구장, 스포츠아레나, 5성급 호텔이 들어설 것”이라고 설명했다. 복정역 일대에 대해서도 “현대차그룹이 약 8조원을 투자해 R&D 센터와 주거·판매시설을 조성할 예정으로, 송파의 새로운 랜드마크가 될 것”이라고 했다.


이들 사업이 서울시·국토부·SH·민간사업자 등 외부 변수에 크게 좌우된다는 점도 언급했다. 그는 “구청이 단독으로 할 수 있는 일에는 한계가 있다”면서도 “서울시 공직자들과의 협업 경험과 중앙정부 조율 경험을 바탕으로 송파의 의견이 반영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생활밀착형 사업으로는 ‘송파대로 걷고 싶은 가로정원 조성사업’을 제시했다. 그는 이를 “송파의 청계천 사업”이라고 표현했다. 현재 25개 세부사업 중 22개가 완료됐으며, 남은 핵심은 석촌호수사거리~가락시장사거리 1.5km 구간의 차로를 10차선에서 8차선으로 줄이고 가로정원으로 연결하는 작업이다. 서 후보는 “차선 축소는 이미 서울경찰청과 협의가 이뤄졌다”며 “도심 한복판의 과도한 차로는 도시를 단절시키는 만큼, 사람 중심 공간으로 바꾸겠다”고 말했다.

서강석 송파구청장 후보. 선거사무소 제공.

서강석 송파구청장 후보. 선거사무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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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선 8기 성과에 대해서는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 공약이행평가 2년 연속 최고등급(SA)과 구민 여론조사 결과(98.7% ‘살기 좋은 도시’ 응답)를 들었다. 그는 “섬김행정과 창의·혁신을 운영 원칙으로 삼아 공직자의 친절도와 행정 속도를 높였다”고 자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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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구청장은 선거를 통해 선출되는 만큼 정치적 책임이 크지만, 책상에 앉아 결재만 하는 자리가 되어서는 안 된다”며 “도시행정 전문가로서 행정력과 정치력을 함께 갖춘 점이 강점”이라고 강조했다.


김민진 기자 ent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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