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혁신당 "양향자, 허위학력 표기" vs 양 "구태 정치 공세"
천하람, 긴급 기자회견 "후보자 사퇴" 촉구
양 후보 측 "전공·세부전공 모두 기재한 것"
개혁신당은 25일 양향자 국민의힘 경기도지사 후보가 6·3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공보물에 최종 학력을 사실과 다르게 기재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양 후보 캠프 측은 "학문계의 상식과 역사적 사실을 부정한 구태의연한 정치 공세에 불과하다"고 즉각 반박했다.
천하람 개혁신당 원내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양 후보는 경기도민을 속인 죄를 자백하고 즉각 사퇴하라"고 촉구했다.
천 원내대표는 "양 후보는 공보물 3페이지에 자신을 'AI전략경영 박사'라고 표기했다"면서 "그러나 본인 스스로 제출한 공보물 2페이지 후보자 정보공개 자료에는 '경영학 박사'라고만 적혀 있어 한 권의 공보물 안에서 앞뒤가 맞지 않는 코미디를 연출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공개한 후보자 정보를 살펴보면 양 후보는 서울과학종합대학원대학교에서 경영학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천 원내대표는 "양 후보는 본인이 인공지능(AI) 전문가라고 과대 포장하고 싶었던 것 같은데, 이는 공직선거법이 엄격히 금지하는 허위사실 공표 행위"라며 "후보 자격 박탈과 당선무효는 물론, 국민의 혈세로 지원된 선거 보전 비용을 전액 반납해야 하는 엄중한 사안"이라고 비판했다.
천 원내대표는 또 "양 후보는 본인이 국회에서 반도체특별법을 발의·통과시켰다고 공보물과 언론을 통해 호언장담해 왔다"며 "대담한 거짓말로, 사퇴하지 않으면 즉각 고발 조치에 들어갈 것"이라고 맹폭했다.
그는 "반도체 특별법은 고동진·이언주·송석준·박수영 의원 등이 발의한 법안으로서 양향자라는 이름은 발의자 명단 어디에도 존재하지 않는다"며 "이 법안은 22대 국회가 개원한 2024년 6월에 발의돼, 올해 1월 29일에야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며 "양 후보는 2024년 5월에 임기가 끝난 '전직' 의원이다. 양 후보는 시공을 초월하시는 분이냐"고 지적했다.
조응천 개혁신당 경기도지사 후보는 "유권자가 오인할 소지가 있는지, 그것이 투표 결과에 영향을 미칠 위험성이 있는지 여부가 관건"이라며 "충분히 유권자를 현혹하고 흔들어 투표 결과에 영향을 줄 소지가 있고 당선도 당선 무효가 선고될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양 후보 캠프는 입장문을 통해 "공식적으로 양 후보는 '경영학박사'가 맞으며, 세부 전공인 AI전략경영을 전공한 점 역시 명백한 사실"이라며 "대학원 신문방송학과를 졸업한 박사의 공식 학위명이 '문학박사'로 기재되는 것과 같은 이치"라고 설명했다.
또 "양 후보가 제21대 국회에서 발의한 법안의 통칭이 바로 대한민국 반도체 산업의 초석이 된 'K-칩스법'"이라며 "'칩스(chips)'가 반도체를 뜻하므로 이를 '반도체 특별법'으로 칭하는 것은 지극히 자연스럽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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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울러 "법안 이름 앞에 발의 연도까지 명시해 이후 발의·통과된 다른 법안들과도 명확히 구별되도록 조치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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