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LCC 리스크 수면 위로
우리·삼성카드 긴장 속 신한카드 출시 재검토
"해지 움직임은 아직"
브랜드 논란 땐 카드사도 직격탄

스타벅스의 '탱크데이(Tank Day)' 마케팅 논란으로 불매 움직임이 확산하자 스타벅스와 제휴 카드를 운영 중인 카드사들도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특정 브랜드와 밀접하게 연계된 상업자표시신용카드(PLCC)의 구조적 리스크가 다시 부각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서울 시내의 한 스타벅스 매장 모습. 연합뉴스

서울 시내의 한 스타벅스 매장 모습. 연합뉴스

AD
원본보기 아이콘

25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최근 '스타트래블 우리카드'를 출시한 우리카드와 지난해 '스타벅스 삼성카드'를 선보인 삼성카드는 현재 관련 여파를 모니터링하고 있다. 아직 눈에 띄는 카드 해지 움직임은 나타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신한카드는 당초 상반기 중 스타벅스 제휴 카드 출시를 검토했지만, 내부 시스템 점검과 최근 논란 등을 감안해 출시 시점을 재조정하기로 했다. 다만 카드사들 모두 당장 제휴 계약 자체를 재검토하는 단계는 아닌 것으로 전해졌다.


스타벅스는 그동안 현대카드와 단독 제휴를 유지해왔지만 지난해부터 복수 카드사와 협업하는 방식으로 전략을 변경했다. 카드사 입장에서는 스타벅스의 높은 브랜드 충성도를 기반으로 고객 확보 효과를 기대했지만, 사업 확대 초기부터 예상치 못한 리스크에 직면한 셈이다.

최근 카드업계는 가맹점 수수료 인하와 대출 규제 등으로 수익성이 악화되자 배달의민족, 무신사 등 대형 플랫폼 브랜드와의 PLCC 확대에 적극 나서고 있다. PLCC는 특정 브랜드 혜택에 집중된 상품인 만큼 충성 고객 확보 효과가 크지만, 반대로 제휴사 논란이 발생할 경우 카드사도 직접적인 영향을 받을 수 있다는 한계가 있다.


업계 관계자는 "PLCC는 브랜드 팬층을 빠르게 확보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불매운동이나 브랜드 이미지 훼손 이슈가 발생하면 리스크 역시 함께 떠안아야 하는 구조"라고 설명했다.

AD

다만 시장 전반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김태현 한국기업평가 금융1실장은 "최근 카드사들이 안정적인 수익 기반 확보 차원에서 PLCC 사업을 강화하고 있다"며 "일부 실적 영향은 있을 수 있지만 시장 자체가 크게 흔들릴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말했다.


권재희 기자 jayful@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보면 좋은 기사

새로보기

내 안의 인사이트 깨우기

취향저격 맞춤뉴스

많이 본 뉴스

당신을 위한 추천 콘텐츠

놓칠 수 없는 이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