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도제한장치 해제·과속 등 사고 유발요인

경찰이 매년 사망사고 증가 요인이 되고 있는 화물차 관련 불법행위를 집중 단속한다.


경찰청은 최근 화물차 대형사고가 발생하는 등 고속도로 사고 위험이 커진 데 따라 다음 달 25일까지 2개월간 화물차 불법행위를 대상으로 특별 집중단속을 실시한다고 25일 밝혔다.

올해 1월 경북 상주시 서산영덕고속도로에서 발생한 다중 추돌사고로 다수 사상자가 발생한 가운데 사고로 부서진 화물차가 수습되고 있다. 연합뉴스

올해 1월 경북 상주시 서산영덕고속도로에서 발생한 다중 추돌사고로 다수 사상자가 발생한 가운데 사고로 부서진 화물차가 수습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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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에 따르면 최근 3년간 고속도로에서 화물차에 의한 교통사고 사망자는 2023년 71명, 2024년 89명, 지난해 93명 등 순으로 매년 증가했다. 올해 들어서도 지난 19일까지 43명(부상 763명)이 숨지면서 전년 동기 33명(부상 814명) 대비 30% 이상 늘어나는 추세를 보였다.


대형사고도 계속되고 있다. 지난 19일 오후 상주영천선 편도 2차로 중 1차로를 주행하던 25t 트레일러가 전방에서 급정거한 승용차를 추돌했고, 사고 직후 승용차에서 불이 나 탑승자 4명이 전원 사망한 바 있다. 어린이날이던 이달 5일 오후에는 광주대구선 상행 산동7터널을 달리던 11t 화물차가 앞서가던 16t 화물차의 후미를 들이받으면서 40대 운전자가 숨졌다.

경찰청은 화물차 법규 위반행위 중 교통사고와 직결되는 중요 위반행위를 선정해 국토교통부·한국교통안전공단 등 관계기관 합동으로 특별단속에 착수한다. 대표적으로 3.5t을 초과하는 대형 화물차에 의무적으로 설치된 속도제한장치를 무단 해제하고 과속 운행하는 행위를 단속한다. 무인단속 자료를 토대로 위반 차량을 특정하고, 점검 결과 속도제한장치 해제가 확인되면 운전자를 형사 입건할 방침이다. 관할 지방자치단체에는 점검 및 원상 복구를 요청한다.


또 단속 기간 화물차가 주로 통행하는 주요 요금소 등에서 고속도로순찰대와 관계기관이 주 1회 이상 합동단속을 벌여 불법 구조변경(튜닝) 등을 단속할 예정이다. 특히 대형 사고를 유발하는 지정차로 위반 및 적재물 추락 방지 조치 위반은 현장 단속 외에도 탑재형 단속 장비나 드론, 캠코더 등 기계식 단속 장비를 활용해 과태료를 부과하는 등 전방위 단속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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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서영 경찰청 생활안전교통국장 직무대리는 "최근 화물차에 의한 교통사고로 안타까운 인명사고가 지속해서 발생하고 있다"며 "화물차 운전자는 본인과 다른 운전자를 위해서라도 안전운전을 생활화해 소중한 생명을 지킬 수 있도록 적극 동참해주길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장희준 기자 jun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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