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TX·행당7구역 놓고 정면충돌
안전·주거 공방전

공식 선거운동 첫 주말인 24일 정원오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와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가 서울 재건축·재개발 현장을 돌며 공방을 벌였다.


정 후보는 GTX 삼성역 공사 철근 누락 논란을 언급하며 '오세훈 책임론'을 부각했고, 오 후보는 성동구 행당7구역 준공 지연 문제를 꺼내 들며 정 후보의 '착착개발' 공약을 비판했다.

23일 유세하고 있는 정원오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사진 왼쪽)와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 연합뉴스 제공

23일 유세하고 있는 정원오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사진 왼쪽)와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 연합뉴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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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후보는 이날 서울 광진구 어린이대공원 앞 유세에서 "삼성역 공사에서 기둥 철근이 절반 빠졌는데 시장은 TV 보고 알았다고 한다"며 "오 후보는 안전에 별 관심이 없는 것 같다"고 비판했다.


이어 "오 후보 재임 시기마다 대형 안전사고와 참사가 반복됐다"며 "지금이라도 삼성역 현장에 가서 원인을 파악하고 대책을 세워야 한다"고 주장했다.

정 후보는 주거 문제도 겨냥했다. 그는 "오 후보가 약속한 매년 8만호 공급이 지켜졌다면 지금의 주거난은 없었을 것"이라며 "저는 재개발·재건축을 보다 빠르고 안전하게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이후 광진구 중곡1지구와 강동구 천호동, 송파구 잠실5단지 등 재개발·재건축 현장을 잇달아 찾았다.


이에 맞서 오 후보는 이날 성동구 행당7구역 재개발 현장을 방문해 정 후보의 성동구청장 재임 시절 행정을 정면 비판했다. 그는 어린이집 기부채납 문제로 준공이 지연되면서 주민들이 재산권 피해를 보고 있다며 "세상에 이런 엉터리 행정이 어디 있느냐"고 말했다.


오 후보는 "구청의 잘못된 행정 처리로 958세대 주민들이 아직 등기를 못 하고 있다"며 "이 정도면 구청장은 주민들께 사과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정 후보의 '착착개발' 공약과 관련해 "578곳 재개발·재건축 사업을 제대로 관리할 수 있겠느냐는 강한 의구심이 든다"고 공격했다.


이에 대해 정 후보 측은 "(최종)준공까지 일반적으로 평균 2~3년이 걸리는데 마치 특별한 경우처럼 얘기하는 것은 옳지 못하다"며 "정말 재건축·재개발을 너무나 모르는 분의 말씀"이라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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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측은 재개발·재건축 속도전과 안전 문제를 놓고 공방을 이어갔다. 정 후보 측은 "안전을 두고 토론을 흥정 대상으로 삼는 발상 자체가 문제"라고 반박했고, 오 후보는 "정 후보 캠프가 사실관계를 왜곡하고 있다"며 공개 토론을 요구했다.


우수연 기자 yes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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