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원오 "오세훈 안전불감증" vs 오세훈 "'착착개발' 가능하겠나"
GTX·행당7구역 놓고 정면충돌
안전·주거 공방전
공식 선거운동 첫 주말인 24일 정원오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와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가 서울 재건축·재개발 현장을 돌며 공방을 벌였다.
정 후보는 GTX 삼성역 공사 철근 누락 논란을 언급하며 '오세훈 책임론'을 부각했고, 오 후보는 성동구 행당7구역 준공 지연 문제를 꺼내 들며 정 후보의 '착착개발' 공약을 비판했다.
정 후보는 이날 서울 광진구 어린이대공원 앞 유세에서 "삼성역 공사에서 기둥 철근이 절반 빠졌는데 시장은 TV 보고 알았다고 한다"며 "오 후보는 안전에 별 관심이 없는 것 같다"고 비판했다.
이어 "오 후보 재임 시기마다 대형 안전사고와 참사가 반복됐다"며 "지금이라도 삼성역 현장에 가서 원인을 파악하고 대책을 세워야 한다"고 주장했다.
정 후보는 주거 문제도 겨냥했다. 그는 "오 후보가 약속한 매년 8만호 공급이 지켜졌다면 지금의 주거난은 없었을 것"이라며 "저는 재개발·재건축을 보다 빠르고 안전하게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이후 광진구 중곡1지구와 강동구 천호동, 송파구 잠실5단지 등 재개발·재건축 현장을 잇달아 찾았다.
이에 맞서 오 후보는 이날 성동구 행당7구역 재개발 현장을 방문해 정 후보의 성동구청장 재임 시절 행정을 정면 비판했다. 그는 어린이집 기부채납 문제로 준공이 지연되면서 주민들이 재산권 피해를 보고 있다며 "세상에 이런 엉터리 행정이 어디 있느냐"고 말했다.
오 후보는 "구청의 잘못된 행정 처리로 958세대 주민들이 아직 등기를 못 하고 있다"며 "이 정도면 구청장은 주민들께 사과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정 후보의 '착착개발' 공약과 관련해 "578곳 재개발·재건축 사업을 제대로 관리할 수 있겠느냐는 강한 의구심이 든다"고 공격했다.
이에 대해 정 후보 측은 "(최종)준공까지 일반적으로 평균 2~3년이 걸리는데 마치 특별한 경우처럼 얘기하는 것은 옳지 못하다"며 "정말 재건축·재개발을 너무나 모르는 분의 말씀"이라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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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측은 재개발·재건축 속도전과 안전 문제를 놓고 공방을 이어갔다. 정 후보 측은 "안전을 두고 토론을 흥정 대상으로 삼는 발상 자체가 문제"라고 반박했고, 오 후보는 "정 후보 캠프가 사실관계를 왜곡하고 있다"며 공개 토론을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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