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 의견 수렴 시작
기존 리프트 1991년부터 운영 시작
2016년 곤돌라 교체 시도 있었지만 불발

서울대공원을 35년간 지킨 개방형 스카이 리프트를 곤돌라로 교체하는 사업이 체결 단계에 들어섰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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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는 24일 서울시보를 통해 '서울대공원 곤돌라 민간투자사업 실시협약안'을 행정예고하고 다음 달 10일까지 시민 의견을 받는다고 밝혔다. 이번 행정예고는 곤돌라 설치 사업과 관련해 사업시행자와 실시협약을 체결하기에 앞서 사업 취지와 주요 내용을 시민에게 알리고 의견을 수렴하는 절차다.


공고는 시민들의 쾌적하고 안전한 공원 이용과 편의시설 증진, 환경 개선을 위해 서울대공원 내 기존 노후 리프트를 철거하고 곤돌라를 민간투자사업으로 추진한다고 설명했다.

사업 대상지는 경기도 과천시 대공원광장로 102 일원 2만5443㎡다. 공사 기간은 착공일부터 24개월이다. 새로 설치되는 곤돌라는 밀폐형 자동순환식 캐빈형으로, 노선 길이는 1.7㎞다. 노선은 2개 구간으로 구성되며 대형주차장∼동물원 입구∼맹수사를 잇는 정류장 3곳이 신설된다.


정류장에는 사무실, 매표소, 캐빈 창고, 편익 시설과 근린생활시설 등 부속시설이 들어선다. 전기, 통신, 상·하수도 설비 등도 포함된다. 이 사업은 수익형 민간투자사업(BTO)으로 추진된다. BTO는 민간 사업자가 시설을 건설한 뒤 소유권을 서울시에 넘기고, 이후 일정 기간 운영하며 투자비를 회수하는 구조다. 관리운영권 설정 기간은 운영 개시일부터 30년이다.

기존 리프트는 1991년부터 운영을 시작했다. 개방형 구조로 유모차나 휠체어를 싣기 어려워 교통약자의 이용에 제약이 있고, 시설 노후화로 안전 우려가 꾸준히 제기되며 교체가 수년간 논의됐다. 서울시는 2016년 곤돌라 설치를 추진했으나 사업성 등을 이유로 보류했다. 막대한 설치 비용보다 운영 기간이 짧아 민간사업자 입장에서 투자비 회수가 쉽지 않다는 점이 걸림돌이 됐다.


이후 서울대공원은 2022년 서울대공원 재구조화 계획과 연계해 리프트를 곤돌라로 바꾸는 방안을 다시 추진했다. 당시 서울랜드 시설 개선, 주차 공간 확충 등과 함께 공원 이용 편의를 높이기 위한 핵심 과제 중 하나로 곤돌라 교체가 거론됐다.


2024년에는 서울시가 '서울대공원 곤돌라 민간투자사업 추진에 대한 동의안'을 시의회에 제출하면서 사업 추진 여부를 확정하기 위한 절차가 본격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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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행정예고는 이 같은 재추진 논의가 검토와 동의 절차를 넘어 실시협약 체결 직전 단계까지 진전됐다는 의미가 있다. 공식 공고에 사업 위치와 노선 길이, 정류장 수, 공사 기간, 관리운영권 기간 등이 명시되면서 사업 윤곽도 구체화했다.


이소진 기자 adsurdis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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