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소 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 특2호실

이회창 전 한나라당(국민의힘 전신) 총재의 부인 한인옥 여사가 23일 향년 88세로 별세했다.


1938년 경남 함안에서 한성수 전 대법관의 딸로 태어난 고인은 경기여고와 서울대 사범대 가정교육과를 졸업했다.

고인은 1962년 이 전 총재와 결혼한 뒤 평생 곁을 지키며 정치 활동을 내조해왔다는 평가를 받는다. 단아한 이미지와 달리 주요 국면마다 소신 있는 발언을 내놓으며 존재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2010년 당시 자유선진당 이회창 대표가  부인 한인옥씨와 함께 충남 예산군 예산읍 예산리 신성아파트관리사무소에 마련된 투표소를 찾아 투표를 한 뒤 기표용지를 투표함에 넣고 있다. 연합뉴스

2010년 당시 자유선진당 이회창 대표가 부인 한인옥씨와 함께 충남 예산군 예산읍 예산리 신성아파트관리사무소에 마련된 투표소를 찾아 투표를 한 뒤 기표용지를 투표함에 넣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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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2002년 대통령선거 후보였던 이 전 총재의 연찬회에서 "하늘이 두 쪽 나도 대통령선거에서 이겨야 한다"고 말한 사실이 알려지며 주목받았다.


당시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선 "대통령 부인이 되면 어떤 일을 할 계획이냐"는 질문에 고인은 "가족 문제 등 주변을 깨끗하게 정리하면서 조용히 내조를 하고, 사회의 그늘진 곳을 살피는 일을 게을리 하지 않을 작정"이라고 답하기도 했다.

또 "현장의 목소리를 있는 그대로 전달하고자 노력하고, 미처 인사드리지 못하는 곳을 찾아가 도움을 요청하고 있다"고 내조(內助) 전략을 공개하기도 했다.


고인은 소설가 김이연 씨 등 여류 문인 8명과 함께 '내 어머니'(도서출판 답게) 책을 발간, '해바라기'란 글을 통해 어머니의 삶을 회고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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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족으로는 2남 1녀가 있다. 빈소는 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 특2호실에 마련됐으며, 발인은 26일이다. 장지는 광릉추모공원이다.


세종=이동우 기자 dwle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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