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일 용인시장 후보, '산업구조 재편' 패러다임 전환
1조원 '실리콘 용인펀드' 조성…'직·주·락' 하이테크 신도시
AI·로봇·바이오 아우르는 첨단기업도시로 육성
반도체 생태계에 창업 생태계 추가 미래첨단산업 기지로
이 후보 “신기술·아이디어 가진 인재 발굴 역동성 키울 것”

이상일 용인특례시장 후보(국민의힘)가 민선 9기 마스터플랜으로 '산업구조 재편을 통한 부자도시 용인'과 '인구 150만명 규모의 광역시 체계 구축'이라는 대도시 정책의 큰 그림을 제시했다.

이상일 용인특례시장 후보. 이상일 후보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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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일 후보는 24일 "민선 9기를 맡게 되면 산업구조를 전면 재편해 도시의 발전 방향과 목표를 명확히 하고, 시민의 소득 수준을 확 끌어올려 대한민국을 선도하는 광역시급 대도시의 틀을 제대로 짜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는 전국 기초자치단체장 후보 중에서는 보기 드문 구체적이고 거시적인 도시정책 비전이어서 정계와 지역사회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이 후보는 앞서 2024년 11월 '2025년 시정연설'을 통해 광역시급 대도시의 '도시공간 구조 개편' 방침을 밝힌 바 있다. 이번 발표는 공간 구조 조정을 넘어, 시의 체질 자체를 '첨단 산업 중심'으로 바꾸겠다는 한 단계 진화한 전략이다.

이 후보는 "용인은 서울보다 조금 좁은 면적(591.2㎢)에 현재 인구 111만2000명으로, 곧 중간 규모의 광역시로 성장할 전망"이라며 "인구 150만명을 목표로 '2040 용인도시기본계획'을 수립하고 있는데, 앞으로 공간구조에 초점을 둔 도시기본계획 수립을 넘어서 도시 전체의 산업구조를 재편해 시민의 소득 수준을 확 끌어올릴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글로벌 반도체 중심도시 전략을 통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초대형 생산라인을 유치한 데 이어 ASML, 램리서치, 도쿄일렉트론 등 세계적 반도체 장비업체와 다수의 소·부·장 기업을 유치하면서 용인은 이미 도농복합도시에서 첨단기업도시로 빠르게 변모하고 있다"며 향후 지역 평균 소득이 가파르게 상승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특히 이 후보는 반도체 생태계를 기반으로 AI, 로봇, 바이오 헬스케어 등 미래 첨단 산업군을 대폭 확장하겠다는 구상을 내놨다. 이를 위해 1조원 규모의 '실리콘 용인펀드'를 조성하고, 인큐베이팅과 엑셀러레이팅 지원을 강화해 미국 실리콘밸리에 버금가는 창업 생태계를 구축하겠다는 계획이다.


세부 계획에 따르면, 기흥구 보정·마북·신갈동 일대에 조성되는 플랫폼시티에는 팹리스(반도체 설계) 및 AI, 바이오 기업이 집중 유치된다. 이동읍 제2용인테크노밸리에는 반도체 소·부·장 기업들이, 유림동과 원삼면, 백암면 일대에는 다수의 바이오 기업들이 둥지를 틀어 권역별 첨단 산업 벨트가 완성될 예정이다.


이 후보는 젊은 인재들이 찾아오는 역동적인 도시를 만들기 위해 도시 정주 여건을 '젊은 감각'에 맞게 혁신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반도체 특화 신도시인 이동공공주택지구를 '직·주·락(職·住·樂)' 개념의 하이테크 신도시로 개발하고 있다"며 "다른 미개발 지역도 공원을 충분히 갖춘 하이테크 신도시로 개발해 젊은 인재들이 찾는 도시로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이 후보는 "송탄상수원보호구역 해제로 45년 규제에서 풀린 1950만평과 25년 중첩규제가 해제된 경안천 일대 113만평, 그리고 포곡·모현·원삼·백암의 미개발지를 활용해 젊은 인재들의 꿈을 키울 공간을 충분히 확보하겠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시민들의 삶의 질을 높일 '4대 명품 공원' 조성 계획도 구체화했다. ▲복합문화센터와 온실정원 등을 갖춘 전국 최대 규모의 '이동호수공원' ▲야외무대와 파크골프장이 들어서는 '기흥호수공원' ▲건강 테마의 '수지중앙공원' ▲플랫폼시티 내 '센트럴파크' 등을 차질 없이 조성해 도심 속 힐링 공간을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이상일 용인특례시장 후보. 이상일 후보 제공

이상일 용인특례시장 후보. 이상일 후보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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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후보는 "용인을 다른 도시에 도움을 주는 진정한 '부자도시'로 만들기 위해서는 이미 계획이 확정된 이동·남사읍 첨단시스템반도체 국가산단 등 대형 프로젝트들이 흔들림 없이 추진되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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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이 후보는 "용인의 도로와 철도 사업들은 이미 계획된 반도체 프로젝트들이 온전히 진행돼야 경제성이 높아져 조기에 구축할 수 있다"며 "집권 세력이 이전을 시도하는 용인의 반도체 프로젝트들을 꼭 지켜서 용인의 미래, 대한민국의 미래를 지키겠다"고 말했다.


용인=이종구 기자 9155i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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