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현영 연극 데뷔…상실·균열의 블랙코미디 '더 컴업펀스' 7월 개막
'토니상' 美작가 브랜든 제이콥스-젠킨스 작품
졸업 20주년 기념 동창회서 만난 고교 동창들
9·11·전쟁·팬데믹 겪은 밀레니얼 세대 이야기
배우 주현영이 연극 무대에 데뷔한다.
주현영은 오는 7월11일 대학로 스튜디오 블루에서 개막해 8월30일까지 공연하는 연극 '더 컴업펀스'에서 '케이틀린' 역으로 출연한다. 작품은 극단 바바서커스와 주현영이 배우 김민성, 연솔과 함께 창단한 연극 창작 집단 '프로젝트 기지개'가 협업해 선보이는 작품이다. 프로젝트 기지개의 첫 작품으로 주현영은 제작자 역할도 맡는다.
더 컴업펀스는 2024~2025년 연이어 토니상을 받아 주목받은 미국 극작가 브랜든 제이콥스-젠킨스의 작품이다. 그의 작품 '적절한'은 2024년 토니상 최고 재공연상을, '목적'은 지난해 최고연극상을 받았다.
더 컴업펀스는 밀레니얼 세대가 지나온 9·11 테러와 전쟁, 팬데믹 같은 역사적 사건들이 남긴 내면의 균열을 어두운 유머와 초현실적 장치를 통해 풀어낸 블랙코미디다. 특히 인물들의 입을 빌려 비밀을 폭로하는 '죽음(Death)'이라는 존재는 기묘한 긴장감과 서늘한 웃음을 자아낸다. 2023년 오프브로드웨이에서 초연했고, 2024년 런던 웨스트엔드 무대에도 올랐다.
작품은 2022년 열린 고등학교 졸업 20주년 동창회 사전 모임(pre-party)의 밤을 배경으로 한다. 한때 각별한 우정을 나눴던 다섯 친구가 다시 모여 변화한 삶과 상실, 흔들리는 정체성을 마주하는 과정을 그린다.
에밀리오는 예술가로 성공했지만 과거의 짝사랑 앞에서 흔들리는 인물이다. 연극 '보이즈 인 더 밴드'와 2026 백상예술대상 백상연극상 수상작 '젤리피쉬' 등에 출연한 김바다와 '오펀스', '벙커 트릴로지' 등에 출연하며 2026 백상예술대상 연극부문 연기상 후보에 오른 김시유, 연극 '렛미인'과 드라마 '지금 우리 학교는' 등에서 활약한 안승균이 맡는다.
케이틀린은 타인의 시선을 의식하며 완벽한 가정생활을 연기하지만 내면의 공허함에 시달린다. 주현영과 함께 연극 '속살'과 뮤지컬 '김종욱 찾기' 등에 출연한 김민성이 연기한다.
프란시스코는 이라크 전쟁 후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PTSD)에 시달리며 과거의 영광과 평범한 삶을 갈망한다. 2019년 '킬미나우' 이후 7년 만에 연극 무대로 돌아오는 김범수와 연극 '얼떨결의 종언', '장소' 등에 출연한 유희제가 연기한다.
우르슬라는 시력을 잃어가면서도 특유의 유머로 고독을 견디는 모임의 호스트다. 연극 '보도지침'과 '맥베스 리포트 쇼' 등에서 활약한 김보나, 드라마 '착한 여자 부세미'와 '탁류' 등에서 존재감을 보인 조유진이 출연한다.
크리스티나는 팬데믹 최전선에서 일한 의사로, 신앙과 정체성 사이에서 혼란을 겪는다. 연극 '시련'과 '이 불안한 집' 등에서 강렬한 존재감을 보여준 여승희와 연극ㆍ뮤지컬ㆍ오페라를 넘나들며 활동 중인 연솔이가 열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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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단 바바서커스의 심재욱 제작감독과 이은진 대표가 번역·연출을 맡는다. 연극 '더 컴업펀스'의 입장권은 티켓링크에서 예매할 수 있다. 자세한 정보는 극단 바바서커스 인스타그램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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