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불감증 서울시 바꾸자"

정원오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가 공식 선거운동 시작 이후 첫 주말인 23일 서울 서북권 일대를 돌며 표심 잡기에 나섰다. 특히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의 시정을 '안전불감증' 행정이라고 비판하며, GTX 철근 누락 사태로 불거진 안전 문제를 고리로 공세를 이어갔다.


정 후보는 이날 서울 은평구에서 진행한 거리 유세에서 GTX 삼성역 구간 철근누락 사태를 거론하며 "가장 중요한 기둥의 철근이 빠져서 반토막 철근 시공이 이뤄졌다. 그런데도 서울시는 이를 알면서도 공사가 진행되도록 내버려뒀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나중에 큰 불상사가 생기면 어떻게 할 건가. 누가 책임질 건가"라며 1995년 삼풍백화점 붕괴사고를 언급했다. 그는 "(당시 사고의) 가장 큰 요인이 철근 반토막 시공이었다"고 꼬집었다.


이어 "오 후보는 삼성역으로 바로 달려가서 해결책을 강구하기 바란다"며 "그렇지 않으면 안전불감증 시장으로, 역대 안전사고가 오세훈 시장 임기 때마다 터졌단 사실이 우연이 아닌 필연이라는 것을 스스로 증명하는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정원오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가 23일 서울 서대문구 홍제동 일대에서 열린 유세에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연합뉴스.

정원오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가 23일 서울 서대문구 홍제동 일대에서 열린 유세에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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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이태원 참사, 우면산 산사태, 강남역 침수, 강동구 싱크홀 인명사고 등을 나열하며 "왜 매번 오 시장 때 이런 대형참사가 일어나는지 살펴봐야 한다"며 "(이런) 안전 불감증을 바꿔야 하지 않겠나"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예방하면 사고는 막을 수 있다'며 "안전불감증 서울시를 바꿔서 안전 제일주의 서울시로 만들자"고 호소했다.


그는 또 오 후보의 공격이 집중되고 있는 부동산 문제와 관련해 자신의 '착착개발' 공약과 '2031년까지 주택 36만호 공급' 공약을 부각하며 "제가 더 빠르고 안전하게 (공급) 하겠다"며 "말로만 하는 시장을 바꿔주시고, 실천하는 시장을 뽑아달라"고 강조했다.


정 후보는 이날 오후 홍제역 앞에서 한 유세 연설에서도 "안전에 투자해야 시민들의 삶이 나아진다"며 오 후보를 겨냥했다.


특히 "현장에 가서 무엇이 문제이고 어떻게 해결할 것인지 의논하고, 해결책을 찾아야 후보답지 않은가"라며 오 후보가 삼성역 시공오류 현장에 방문하지 않은 점을 꼬집었다.


이어 "투표는 일 잘하는 사람은 다시 찍어서 계속 일할 수 있게 하는 것이고, 일 못하는 사람은 바꿔서 심판하는 것"이라며 "이번 선거에서 오 후보를 일 잘하는 정원오로 바꿔서 효능감을 느끼고 싶지 않은가"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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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후보는 연설 뒤엔 홍제역 인근에서 시민들과 인사하고 서대문구 현저동 모아타운 현장을 방문했다.


박준이 기자 giv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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