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신 "해양치유센터 심각한 적자…결단 못한 공무원 행정 한계"
신우철 군수 치적 사업 정면 비판
"경영 마인드 없는 행정이 완도 재정 망쳐"
김신 완도군수 무소속 후보는 23일 오후 기자회견에서 현 신우철 군수의 해양치유센터 사업을 정면으로 겨냥했다. 매년 25억원의 적자가 발생하고 있음에도 사업을 지속해온 것은 "과감한 결단을 못하는 공무원 행정의 전형적인 한계"라는 것이 그의 주장이다.
"해양치유센터, 계속 가야 하나"…유지·관리 문제 '군비 100%' 부담
이날 김신 후보는 해양치유센터의 25억 적자 문제를 거론하는 질문에 완도군 행정의 구조적 문제를 파고들었다. 그는 "과거 화흥포 어촌민속전시관도 매년 4~5억씩 적자였는데, 입장료 수익은 고작 천만 원 수준이었다"며 "제가 군의원 시절 문제를 제기했을 때 과감하게 그만뒀다면 매년 5억씩, 20년 동안 적자는 발생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전망대, 장보고기념관, 장보고동상, 수석공원 등 시설을 잇따라 지어놨지만 들어가 보면 사진 몇 장과 글씨 몇 개뿐"이라며 "이런 시설을 무분별하게 지어놓고 적자가 발생하면 아무도 책임지지 않는다"고 비난했다.
김 후보는 문제의 핵심으로 시설 유지·관리 비용의 전액 군비 부담 구조를 지목했다. 그는 "국비나 도비로 건축물을 짓는 것까지는 좋다. 중앙정부 재정으로 가능한 일"이라면서도 "문제는 이것을 유지·관리하는 예산은 100% 군비"라고 강조했다.
그는 "완도군의 실질적인 가용 군비 재원은 약 400억원 수준에 불과하다. 공무원 인건비만 800억원이 넘는 상황에서 지방교부금 약 500억원을 끌어다 쓰는 구조다"고 지적했다. 특히 "공무원 월급 주고 적자 메꾸다 보면 나머지 예산은 없어진다"며 "정작 700억원의 국비를 끌어와도 매칭 군비를 마련하지 못하는 상황"이라고 주장했다.
일 끝나고 가버리면 '그만'…"행정 아닌 경영을 해야 한다"
김 후보는 현행 지방행정의 무책임 구조에도 날을 세웠다. 그는 "시설을 엄청나게 지어놓고 한 군데서 5억 적자 나도 때려치우고 사퇴하고 가버리면 그만"이라며 "남겨진 완도 군민만 피해를 본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특히 언덕 주변에 설치된 엘리베이터를 예로 들며 "개인의 정치적 목적을 위한 뜬금 없는 선심성 사업이 완도의 재정을 갉아먹고 있다"고 직격했다.
김신 후보는 대안으로 '경영 마인드'를 내세웠다. 그는 "행정을 잘한 사람이 완도를 이렇게 만들었다"고 꼬집으며 "사업도 해보고 경영도 해본 사람이 지방자치를 이끌어야 10년, 20년을 내다볼 수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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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제가 군수가 되면 선심성 예산은 만들지 않겠다"며 "우선순위에 맞는 예산 편성, 적자 시설에 대한 과감한 결단으로 완도의 재정을 정상화시키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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