셰르파 32회 최다 등정 등 신기록도 쏟아져
사망 사고도…상업화 논란 다시 커질 듯

하루 동안 274명이 세계 최고봉인 에베레스트 정상에 올라 일일 최다 등정 인원 기록을 경신했다.


에베레스트를 오르는 사람들. 사진은 기사의 직접적인 내용과 관련 없음. AP연합뉴스

에베레스트를 오르는 사람들. 사진은 기사의 직접적인 내용과 관련 없음.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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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현지시간) AP 통신 등은 지난 20일 하루에 산악인 274명이 네팔 방면 등반 루트를 통해 해발 8848.86m로 세계 최고봉인 에베레스트 등정에 성공했다고 보도했다. 이는 네팔 남쪽 등반 루트로 에베레스트 정상에 오른 하루 최다 등정 인원 기록을 새로 썼다. 지금까지 이 루트의 일일 최다 등정 기록은 223명이었다. 다만 기네스 기록에 따르면 네팔 쪽 루트와 티베트 쪽 루트를 합친 일일 최대 등정 기록은 2019년 5월 23일 354명이다.

많은 산악인이 에베레스트 등정에 도전하면서 각종 기록과 사고가 이어졌다.


올해 중국이 자국에서 출발하는 티베트 쪽 루트를 폐쇄하면서 네팔 당국이 에베레스트 등반 허가증을 495명에게 발급했다. 이는 2023년 478명 이후 사상 최대 규모다. 네팔인 셰르파(등반 안내인)는 별도의 등반 허가가 필요하지 않다.

카미 리타 셰르파는 17일 국제 등반팀을 이끌고 에베레스트 정상을 정복해 자신이 가지고 있던 에베레스트 역대 최다 등정 기록을 32회로 고쳐 썼다. 그는 하산해 "지난해와 비교해 올해는 (에베레스트가) 매우 붐볐다"며 네팔 당국에 에베레스트에 오르는 산악인 수를 제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등반 업체들은 과밀 위험을 인정하면서도, 충분한 산소와 준비가 있다면 관리 가능한 수준이라고 주장했다.


같은 날 '산의 여왕'으로 불리는 라크파 셰르파도 11번째 등정에 성공해 여성 산악인 최다 등정 기록을 경신했다.


영국 산악인 켄턴 쿨도 20일 20번째 에베레스트 정상 등정에 성공하면서 셰르파가 아닌 일반 산악인 가운데 최다 등정 기록을 썼다. 지난달 초 인도에서 출발한 호주 산악인 올리버 포란은 해발 0m에서 에베레스트 정상까지 50일 만에 도달해 최단기간 등정 기록을 경신했다. 그는 인도 벵골만 연안에서 네팔까지 1150km를 자전거로 이동해 정상까지 오른 것으로 전해졌다. 종전 기록은 2018년 히말라야 신루트 개척에 나섰다가 숨진 산악인 김창호 대장의 '67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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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지난주 인도 산악인 2명이 숨지는 등의 사고도 있었다. 네팔의 소외 계층인 힌두 달리트 공동체 출신으로는 처음 에베레스트에 오른 비제이 기미레도 고산병 증세 끝에 사망했다. 영국 BBC는 기록 경쟁과 과밀 등반, 사망 사고 등이 겹치면서 에베레스트 상업 등반을 둘러싼 논쟁이 다시 커질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구나리 기자 forsythia2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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