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붉은사막’ 흥행에도 추락…펄어비스 주가 왜 이러나
차기작 우려·경제 불안에 '탈동조화'
펄어비스가 올해 1분기 시장 전망치를 웃도는 실적을 기록하고도 주가 하락세를 이어가며 투자자들의 우려를 키우고 있다.
2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펄어비스 주가는 한때 14만5200원까지 올랐지만 최근 4만6050원 수준까지 떨어졌다. 여러 차례 출시가 연기됐던 신작 '붉은사막'이 흥행에 성공하고, 올해 1분기 영업이익도 2121억원을 기록했지만 주가는 기대만큼 반등하지 못했다. 지난 4월 한때 7만7400원까지 올랐던 주가도 다시 4만원대로 내려앉았다.
증권가에서는 이미 '붉은사막' 기대감이 주가에 선반영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최근 게임업계에서는 신작 흥행만으로 주가가 오르기 어려운 분위기인 데다, 차기작 공백에 대한 우려가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평가다.
삼성증권은 "붉은사막 DLC 출시까지 1~2년이 필요하고, 차기작 '도깨비'와 '플랜8' 개발에도 시간이 걸릴 것"이라며 "향후 1~2년간 신작 모멘텀 공백이 불가피하다"고 분석했다. 메리츠증권도 "시장 관심이 중국 수익화와 DLC 일정, 주주환원 정책으로 이동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 같은 흐름은 게임업계 전반으로 확산하는 분위기다. 넥슨, 크래프톤, 엔씨소프트 등 주요 게임사들도 1분기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했지만 주가는 부진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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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에서는 게임주의 실적과 주가가 엇갈리는 '탈동조화' 현상이 차기 신작 라인업에 대한 불확실성과 글로벌 경기 둔화 우려가 겹친 결과라고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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