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세대 에너지믹스 적용

서울에너지공사는 양천구 목동 756-1 일대 '서울목동2 LH참여형 가로주택정비사업조합'과 22일 '제로에너지건축물(ZEB) 및 친환경에너지 보급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민간 가로주택정비사업 최초로 ZEB 4등급 달성에 나선다고 23일 밝혔다.

최성우 서울에너지공사 신재생에너지본부장(왼쪽)과 김민식 서울목동2 가로주택 정비사업조합 조합장이 제로에너지건축물 및 친환경에너지보급 MOU 체결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서울에너지공사 제공.

최성우 서울에너지공사 신재생에너지본부장(왼쪽)과 김민식 서울목동2 가로주택 정비사업조합 조합장이 제로에너지건축물 및 친환경에너지보급 MOU 체결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서울에너지공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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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사업의 핵심은 지열과 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에 지역난방을 결합한 '친환경 에너지믹스' 모델이다. 공사는 지역난방 열수송관을 연결해 159세대 단지에 안정적인 급탕을 공급하고, 건물 옥상·외벽 등을 활용한 태양광(PV·BAPV 등)과 지열시스템을 결합한다. 지열에너지로 전 세대 냉난방을 공급하는 고효율 시스템을 구축해 에너지자립률을 40% 이상으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이 단지는 집단에너지 비고시 지역임에도 지역난방 공급을 받는 점이 특징이다. 태양광 중심의 에너지자립을 넘어 지열과 지역난방을 유기적으로 결합한 '서울형 에너지믹스 모델'의 대표 사례가 될 것으로 공사는 기대하고 있다.

ZEB 4등급을 달성하면 조합원에게 돌아가는 혜택도 적지 않다. 건축기준 완화로 용적률이 최대 15% 향상되고, 취득세도 최대 18% 감면된다. 국민평형(전용 84㎡) 기준 동일 면적 대비 에너지비용이 약 40% 줄어들며, 40세대 한 동 기준 연간 약 43t의 온실가스도 감축된다. 설비 초기 투자 비용이 들지만, 용적률 상향과 세금 감면, 장기 에너지비용 절감으로 상당 부분 상쇄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배경에는 정부 정책 변화가 있다. 지난해 6월부터 공동주택에 ZEB 5등급이 의무화되면서 건축물의 에너지성능이 도시 경쟁력의 핵심 요소로 떠올랐다. 다만 건설원가 상승 속에 강화된 기준을 맞추려면 조합원 분담금 부담이 커질 수 있어, 공사는 공공 에너지 인프라를 활용해 시민 부담을 줄이는 현실적 해법으로 이번 모델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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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프로젝트는 공사가 추진해 온 건물에너지 전환 전략의 연장선이다. 공사는 지난해 지열·수열 등 미활용에너지를 통합하는 '5세대 지역냉난방 시스템' 실증사업에 착수했고, 등촌2동 모아타운과 협력해 주거단지 단위 탄소감축 모델도 추진하고 있다.


최성우 서울에너지공사 신재생에너지본부장은 "이번 서울목동2 가로주택정비사업은 태양광 중심의 에너지자립을 넘어 지열과 지역난방을 결합한 '서울형 에너지믹스' 모델"이라며 "민간 정비사업에서도 ZEB 4등급 달성을 통해 시민들의 에너지비용 부담을 줄이고 친환경 주거환경 조성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서울 목2동 가로주택 재건축 조감도. 서울에너지공사 제공.

서울 목2동 가로주택 재건축 조감도. 서울에너지공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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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진 기자 ent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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